

프로축구단 수원FC가 분위기를 바꿀 반전 카드를 꺼냈다. K리그에서 활약했던 브라질 특급 용병 히카르두 로페즈(33)를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원FC는 "로페즈는 제주유나이티드(2015)와 전북현대(2016~2019)에서 뛰어난 피지컬과 스피드로 드리블, 연계, 크로스, 득점력으로 K리그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K리그를 떠난 이후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하이강, 일본 J2 제프 유나이티드, 우크라이나 1부 리그인 FC 보르스클라 폴타바를 거쳐 다시 K리그에 입성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현재 수원FC는 5승3무10패, 승점 18을 기록하고 리그 10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에 빠져 있어 하루빨리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수원FC는 올해 18경기에서 20골만 넣는 득점력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 리그 최소 득점 4위에 해당한다.
베테랑 공격수 로페즈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K리그에서 활동하며 총 157경기에 출전, 52골 33도움을 몰아쳤다. 2017년을 제외하고 4시즌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넘길 정도록 좋은 결정력을 갖췄다. K리그 시절 경험을 살린다면 수원FC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로페즈는 "K리그에 다시 돌아오게 되어 행복하다. 과거 K리그에서의 기억들을 다시금 느낄 수 있어 기대되고, 수원FC에서 빠른 적응과 함께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로페즈 영입에 대해 "과거에도 K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여전히 좋은 감각이 남아있다. 물론 몸상태를 어느 정도 끌어올려야 하겠지만 팀의 공격진에 좋은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수원FC는 후반기 반등을 위해 2004년생 신인 공격수 김재현(19)도 영입했다.
이로써 올해 초 창단된 K4리그 세종바네스FC에서 측면 공격수로 활약한 김재현은 올 여름부터 수원FC와 함께한다. 측면에서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선수다. 수원FC는 "U-22 자원으로 경기에 투입돼 패기 있는 플레이로 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순간 스피드와 민첩성, 반응속도, 파워를 갖췄으며 드리블이 매우 유연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소개했다.
첫 프로 입단을 하게 된 김재현은 "프로팀에 처음 입단하게 되어 긴장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팀 내에서 좋은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면서 경험을 쌓아 수원FC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수원FC는 오는 25일 오후 7시 강원FC를 상대로 1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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