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BNK썸이 홈팀 대만을 물리쳤다.
BNK는 6일 대만 타이베이시 허핑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윌리엄 존스컵' 2차전에서 대만 국가대표 상비군급 선수들로 구성된 대만 B팀에 77-65로 승리했다. 전날 이란 대표팀을 43점 차로 완파한 BNK는 2연승을 달렸다.
2022-2023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BNK는 한국을 대표해 존스컵에 출전했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이란, 대만 B팀, 일본 샹송화장품, 필리핀 대표팀, 대만 국가대표급 선수들로 구성된 대만 A팀까지 5개 팀과 차례로 대결해 우승을 가린다.
진안이 19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의 맹활약했다. 이소희가 14점, 한엄지가 13점을 넣었다.

이날 BNK는 경기 초반 대만의 공세에 잠시 고전해 6-10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진안의 골밑 공격이 살아나면서 빠르게 분위기를 바꿨고, 중반 교체 출전한 한엄지가 14-12에서 미들슛과 3점포로 5점을 뽑아 19-15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몸이 풀린 BNK는 2쿼터 들어 김시온과 김민아까지 3점포를 가동해 41-27로 달아났다. 2쿼터 막판에는 박성진의 높이도 살아나며 47-33로 전반을 마쳤다. 이란전서 6점·3리바운드에 머물렀던 진안은 전반에만 16점 8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쳤다.

BNK는 3쿼터 초반 대만 가드 류후이루의 화려한 돌파를 막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대만의 빠른 공격에 흔들리며 쿼터 중반 51-45로 쫓기며 위기에 직면했다. 대만 벤치의 분위기도 뜨거워졌다. 그러나 흔들림은 잠시였다. 한엄지의 골밑 돌파에 이은 레이업 슛으로 두 자릿수 리드(55-45)를 회복했고, 곧이어 김민아의 3점슛까지 터져 58-45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의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BNK는 연속 실점을 억제하며 꾸준히 10점 이상의 격차를 유지했고, 이란전에서 17점을 올린 김지은과 이소희가 잇달아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3점포를 터트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정은 BNK 감독은 경기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주축 선수들을 모두 교체하며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
BNK는 7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 대표 샹송화장품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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