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리 서튼(53)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건강상의 문제로 지휘봉을 잡지 못했다. 8월에만 두 번째 일이다.
롯데 구단은 27일 "서튼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금일(27일) 경기 출장을 못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대신 이종운(57) 수석코치가 감독대행 역할을 맡는다.
이날 롯데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T 위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구단에 따르면 서튼 감독은 이날 야구장에 출근했다가 건강 문제로 인해 곧바로 귀가했다고 한다.

롯데는 이번 달에만 두 번째 대행 체제로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서튼 감독은 앞서 지난 17일 사직 SSG전을 앞두고도 어지럼증으로 인해 경기 전 브리핑을 마친 후 귀가했다. 이날 오전 피로로 인해 병원에서 수액을 맞았던 서튼 감독은 결국 휴식을 취했고, 열흘 만에 한 차례 더 지휘봉을 놓게 됐다.
롯데는 현재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기준 50승 57패(승률 0.467)로 7위에 위치한 롯데는 6연패에 빠진 상태다. 26일 사직 KT전에서도 8회와 9회 6점을 내주면서 6-8로 역전패를 당했다. 그러면서 5위 두산 베어스와 4.5경기 차로 벌어진 상태다. 포스트시즌의 꿈도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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