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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손실 예상" 핵심 필승조가 아프다... 박치국, 1군 엔트리 말소 '5강 경쟁 적신호' [잠실현장]

"전력 손실 예상" 핵심 필승조가 아프다... 박치국, 1군 엔트리 말소 '5강 경쟁 적신호' [잠실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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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안호근 기자
두산 투수 박치국.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투수 박치국. /사진=두산 베어스

"전력 손실이 예상된다."


두산 베어스의 불펜진 중에서도 핵심 자원인 옆구리 투수 박치국(25)이 이탈했다. 시즌 막판 매 경기가 중요한 상황에서 최소 열흘 이상 대열에서 이탈해 어느 때보다 타격이 크다. 이승엽 감독의 한숨도 깊어진다.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박치국의 1군 말소 소식을 전했다. 김정우와 함께 내려가고 박소준과 백승우가 등록됐다.


박치국의 2군행 이유는 부상이다. 이 감독은 "10일 경기(삼성전) 이후로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오늘도 일어나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해 검사를 받았는데 역시 (결과가) 좋지 않다고 나왔다"고 말했다.


박치국은 올 시즌 58경기 50⅓이닝을 소화하며 5승 2패 2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ERA) 3.22로 불펜에서 동분서주하던 투수다.


박치국. /사진=두산 베어스
박치국. /사진=두산 베어스

팀이 리드를 잡았을 때 때론 박빙의 상황에서 홍건희와 정철원 등에게 공을 넘기기 위해 수시로 등판했다. 올 시즌 두산 투수 중 가장 많이 경기에 나섰던 투수다.


두산은 60승 57패 1무로 5위 SSG를 2경기 차로 쫓고 있다. 이날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지만 14일 맞대결의 중요성이 매우 크고 15일부터는 SSG와 승차 없는 4위에 올라 있는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치른다.


이후엔 6일 동안 3위팀 NC 다이노스와도 4경기가 예정돼 있다. 26경기를 남겨두고 매우 중요한 길목에서 필승조를 잃은 두산에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3~4일 정도 지나고 난 뒤 상태가 괜찮으면 투구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며 "정상적으로 스케줄을 소화할 경우 21일 복귀가 가능할 전망"라고 내다봤다.


이승엽 두산 감독. /사진=두산 베어스
이승엽 두산 감독. /사진=두산 베어스

가뜩이나 험난한 5강 경쟁이기에 박치국의 빠른 복귀가 절실하다. 이 감독은 "박치국이 워낙 중요한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전력 손실이 예상된다"며 "김강률, 최지강 등 있는 선수들로 경기를 잘 풀어나가 보겠다"고 전했다.


또 다른 선수들이 빈자리를 잘 메워줘야 한다. 시즌 초 주목을 받았던 백승우의 어깨가 무겁다. 이 감독은 "백승우는 원래 기대를 했던 선수다. 원래 5월부터 콜업하려고 했지만 페이스가 더디게 올라왔고 이후에도 1군과 2군을 자주 오갔다"며 "2군 선수 중 가장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콜업 이유를 전했다.


박소준에 대해서는 "수술 후 3경기에 등판했는데 2군 성적이 좋다"면서도 "1년 이상 1군 등판이 없어 바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 편한 상황에서 먼저 내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승우는 부산고와 동아대를 거쳐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에 7라운드 69순위로 뽑힌 왼손 투수다. 박종기라는 이름으로 두산 팬들에게 알려져 있던 박소준은 2021년 이후 팔꿈치 수술을 받고 지난해는 쉬어갔다. 개명과 함께 다시 두산 팬들 앞에 서게 됐다.


두산 백승우.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백승우. /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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