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있었던 리오넬 메시(36)가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30일(한국시간) "메시가 금요일 훈련장에 복귀했다. 하지만 1일 뉴욕 시티전에 출전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메시는 지난 21일 인터 마이애미 홈에서 열린 토론토FC와 경기에 선발출전했지만 전반 37분 다리 통증을 느껴 교체아웃됐다. 당시 메시는 디안드레 예들린에게 주장 완장을 걸어준 뒤 벤치로 걸어왔다. 라커룸으로 가지 않고 벤치에서 경기를 계속 지켜봐 심각한 부상은 아닌 듯 했지만 이후 올란도 시티전과 휴스턴 다이너모와 US 오픈컵 결승전까지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의 부재 속에서 US오픈컵 결승전에서 휴스턴에 우승컵을 내줬다.
휴스턴전 이후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은 "메시가 근육 피로로 결장했다. 정상적으로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메시는 지난 9월 A매치 기간부터 몸 상태에 이상을 보였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에콰도르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조국 아르헨티나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볼리비아전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당시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메시가 피로 누적으로 볼리비아전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메시는 마이애미 인터에서 공식전 12경기를 뛰었다. 8월에만 600분 이상을 소화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36세에 접어든 메시는 2019년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후 가장 많은 시간을 뛰었다. 클럽과 대표팀 모두 주축으로 활약하며 팀의 전 경기를 소화하는 만큼 몸에 피로가 올만 한 상황이다.
메시는 지난 7월 마이애미 입단 후 '축신'다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MLS 무대에서 11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스컵 10골 1도움, US 오픈컵 2도움, 리그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데뷔전 이후 9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MLS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현재 인터 마이애미는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승점 32(9승5무15패)로 14위에 자리했다. 메시가 오기 전까지 5승3무14패(승점 18점)로 MLS 양대 리그 통틀어 29개 팀 중 29위의 꼴찌팀이었다. 하지만 메시 합류 이후 컵대회 포함 16경기에서 9승5무2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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