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뛰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스페인 매체 ‘피챠헤스’는 17일(한국시간) “맨유는 내년 1월 1일 열리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안토니(23)에 대한 이적 가능성을 열어놓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지난해 8월 아약스를 떠나 맨유에 입성했다. 빅리그 경험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9,500만 유로(약 1,336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한 탓에 우려의 시선이 쏟아졌다.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안토니는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25경기에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4골 2도움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올시즌에는 사생활 문제까지 겹쳤다. 안토니는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때문에 한동안 1군 선수단에서 제외되는 징계를 받기도 했다.
그 사이 기량은 더욱 하락했다. 안토니는 올시즌 12경기에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비판이 쏟아졌다. 맨유의 전설적인 공격수 루이 사아는 “안토니는 지금과 같이 틀에 박힌 플레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안토니가 맨유에서 장기적으로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에게 프리미어리그 적응은 굉장히 힘들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방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안토니의 방출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맨유가 가브리엘 바르보사(27, 플라멩구)의 영입을 위해 안토니를 스왑딜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방출설은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기대했던 수준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안토니를 방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 ‘피챠헤스’는 “안토니의 이적은 큰 화제를 모을 것이다. 그러나 맨유가 안토니를 영입할 당시 지출한 9,500만 유로를 회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라고 짚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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