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파비오 콸리아렐라가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19일(한국 시간) ‘스카이스포츠’ 디 마르지오 기자는 “파비오 콸리아렐라가 다시는 그라운드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라고 보도했다.
콸리아렐라는 지난 1999년 토리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아스콜리 칼초와 삼프도리아를 거쳐 우디네세에 입단했다. 당시 그는 안토니오 디 나탈레와 좋은 호흡을 자랑하며 주가를 올렸다.
그는 2007/08시즌 세리에 A에서 37경기 12골 3도움을 기록했고,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아주리 군단의 일원으로 28경기 9골을 올리기도 했다. .
나폴리를 거쳐 유벤투스 떠난 콸리아렐라는 선수 생활에 큰 고비를 맞이하게 된다. 임대 신분이던 첫 시즌 리그 17경기 9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시즌 도중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유벤투스는 그를 믿고 완전 영입했으나 이듬해 리그 23경기 4골에 그쳤다. 2012/13시즌에도 27경기 9골에 머물렀다. 이후 유벤투스는 카를로스 테베즈, 페르난도 요렌테를 영입했고, 결국 그는 토리노로 돌아가게 된다.
토리노에선 나아진 모습이었다. 2014/15시즌 리그 34경기 13골 4도움을 만들어 냈다. 서른 살이 넘었지만 오히려 득점력이 개선됐다. 특히 삼프도리아 입단 후 2016/17시즌 38경기 12골, 2017/18시즌 36경기 19골을 넣었다.


하이라이트는 2018/19시즌이었다. 당시 세리에 A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비롯해 아틀란타의 두반 자파타, AC 밀란의 크르지초프 피아텍 등 수준급 공격수가 있었다.
그중 최고는 콸리아렐라였다. 그는 36살의 나이로 39경기 26골 7도움이라는 엄청난 스탯을 쌓았다. 득점왕은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리그 최우수 공격수로 꼽히기도 했다.
세월 앞에 장사는 없었다. 2019/20시즌, 2020/21시즌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으나 한창 좋을 때 모습은 아니었다. 결국 2022/23시즌을 끝으로 삼프도리아를 떠나게 됐다.
콸리아렐라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나는 멈춰야 한다. 나는 소속이 없지만 축구 선수 수준의 몸 상태가 아니다”라며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앞으로 삶을 결정할 것”이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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