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첼시를 이끌 당시 두 번째 시즌만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가 공개됐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의 1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나는 첼시에서 첫 시즌만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잉글랜드 무대를 지배할 수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로멜루 루카쿠, 버질 판 다이크와 대화를 나눴었다. 두 명의 핵심 선수를 영입했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다”라며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콘테 감독은 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유벤투스, 인터밀란, 첼시 사령탑으로 세리에A 우승 4회,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등을 거머쥐며 지도력을 증명했다.
특히 첼시를 이끌 당시에는 전 세계의 시선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자주 사용되지 않던 스리백 전형을 첼시에 성공적으로 입히며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콘테 감독의 첼시는 지난 16/17시즌 38경기에서 30승 3무 5패로 승점 93점을 획득하면서 무적에 가까운 위용을 과시했다.


전성기가 장기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콘테 감독은 이어진 17/18시즌에서 거짓말처럼 5위에 그쳤다. FA컵 우승을 거두기는 했으나 경질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가장 큰 원인은 전력 보강 실패였다. 콘테 감독은 17/18시즌을 앞두고 루카쿠, 판 다이크의 영입을 원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루카쿠와 판 다이크는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리버풀로 향했다.
대체자로 영입한 선수들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알바로 모라타, 티에무에 바카요코, 대니 드링크워터는 콘테 감독의 야망을 채워줄만한 선수들이 아니었다.
콘테 감독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첼시 시절은 쉽지 않았다. 나는 항상 팀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부임했다. 항상 팀을 새롭게 만들어야만 했다”라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의 감독과 지도자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굳건한 지지와 매년 중요한 선수를 영입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전력 보강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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