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28)의 레알 마드리드전 출전 가능성이 커졌다. 바이에른 뮌헨 주전 수비수 마티아스 더 리흐트(24)의 무릎에 문제가 발견됐다.
뮌헨은 지난 27일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분데스리가 경기를 치렀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민재는 더 리흐트 대신 교체 투입됐다.
토마스 투헬(51) 뮌헨 감독이 더 리흐트의 몸 상태를 직접 전했다. 뮌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마티아스(더 리흐트)는 무릎 인대 통증을 느끼고 있다. 콘라트 라이머(26)는 발목을 삐었다"라며 "두 선수 모두 통증이 너무 심해서 계속 경기를 뛸 수는 없었다. 건강 검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전에는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뮌헨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사활을 걸었다. DFB포칼에서 탈락한 데 이어 분데스리가 우승은 바이어 레버쿠젠에 내줬다.


오는 1일 경기가 올 시즌 명운을 가를 수도 있다. 뮌헨은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경기를 치른다. 뒤가 없는 뮌헨은 총력전으로 나설 예정이다.
더 리흐트의 부상은 뮌헨에 뼈아프다. 투헬 감독은 에릭 다이어(31)와 더 리흐트를 주전 센터백으로 내세웠다. 만약 더 리흐트가 무릎 인대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다면, 다른 옵션을 꺼내들 수밖에 없다.
더 리흐트가 결장한다면 김민재 또는 다요 우파메카노(26)가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일단 김민재가 앞서있다. 지난 27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 김민재는 더 리흐트를 대신해 후반전을 뛰었다. 우파메카노는 명단 제외됐다. 현재 발목 부상이 의심되고 있다.


심지어 김민재는 지난 21일 우니온 베를린전에서 선발 출전해 현지 매체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김민재는 59분만 뛰고도 맹활약을 펼치며 '후스코어드닷컴' 선정 분데스리가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베를린전 패스 성공률 98%(58/59), 태클 성공 2회, 볼 경합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59분만 뛰고 평점 7.56을 받을 정도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풀타임을 뛴 다이어는 6.6점에 그쳤다.
기회를 받자 다시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는 괴물 수비수다. 프랑크푸르트전에서도 다이어와 무난한 호흡을 선보였다. 김민재가 뛰던 45분간 뮌헨은 무실점을 기록했다.
더 리흐트의 회복세와 투헬 감독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는 3일도 채 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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