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김도영(22)이 드디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범호(44) KIA 감독은 복귀 초반에는 김도영을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KIA 구단은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김도영의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22일 광주에서 벌어진 2025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34일 만의 등록이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나 김도영의 기용 방식에 대해 "오늘(25일)까지는 대타로 대기시키겠다"며 "수비도 나갈 수 있으므로 경기 중 찬스가 생기거나 중요한 때 내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영이 제 모습을 찾을 때까지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이 감독은 "(김도영이) 돌아오자마자 빵빵 칠 수 있겠느냐. 10~20타석은 적응 단계로 보고 3~4경기 정도 지켜봐야 한다"며 "게임은 나가되 조심해 가며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김도영의 몸 상태는 경기에 뛰기에 무리가 없다고 했다. 이 감독은 "몸은 전부터 괜찮았다. 오늘 한 번 더 체크를 했는데, 본인도 문제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타순은 2번 또는 3번을 고민하고 있다. 이 감독은 "2번 타자에 괜찮은 선수가 있다면 김도영이 3번을 칠 수도 있지만, (김도영이) 2번 타자로 찬스를 만들어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을 밝혔다.
지난해 정규시즌 MVP를 차지하며 팀의 통합우승을 이끈 김도영은 올 시즌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두 타석 만에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후 재활에 전념해 지난 21일 초음파 검사 결과 훈련 소화에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받았고, 23일에는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해 2루타를 쳐내며 회복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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