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예민하다'는 독일 언론의 지적이 나왔다.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는 27일(한국시간) 김민재의 성격과 이적설에 관한 칼럼을 남겼다.
그는 "김민재는 매우 '예민한' 사람이다.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난 그렇다고 확신한다"며 "그는 최근 엄청 우울했다.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인터밀란에게 져 탈락한 게 김민재 책임이 컸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물론 모든 책임이 김민재에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작년에도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와 UCL 4강전 패배 책임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결국 김민재는 팬들이 자신에게 글을 쓸 수 있는 소셜미디어(SNS) 댓글 기능을 닫아버렸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에서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했다. 최근 김민재는 인터밀란, 도르트문트전에서 잇따라 실점으로 연결되는 실책을 저질렀다. 하지만 이는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채 강행군을 펼쳐 생긴 '예견된 참사'였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최근 뮌헨 측과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가 아킬레스건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무리하게 출전시켰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등 주전 포백 2명이 3월 A매치 기간에 부상으로 이탈했고, 지난달 30일 장크트 파울리전에서 이토 히로키마저 중족골 부상으로 쓰러지는 등 뮌헨의 수비 가용 자원이 부족해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무리하게 출전시킨 것이다.
독일 '빌트'도 지난 22일 "뮌헨이 UCL에서 탈락하자 김민재의 경기력에 대해 큰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를 안고 경기에 뛰었다. 이 부상은 시즌 내내 해결되지 못했다"고 김민재를 감쌌다.
이어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지난 3월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뮌헨이 김민재를 보호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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