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만다행이다. 메흐디 타레미(33·인터밀란)는 무사했다. 하지만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어려울 전망이다.
타레미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란을 가만 두어라"고 전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도 "타레미가 좀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메시지를 전했다. 거듭 확인하지만 타레미는 테헤란 공항에 발이 묶였다"며 "타레미는 클럽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 충돌로 이란 내 모든 공항의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 타레미는 클럽 월드컵 참가를 위해 14일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떠나는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영공이 폐쇄되면서 타지 못했다.
인터밀란에서 시즌을 마친 타레미는 이란으로 돌아와 지난 1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10차전 홈 경기를 치렀다. 이날 타레미는 1골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클럽 월드컵 출전을 위해 인터밀란에 합류해야 했지만 뜻하지 않은 군사 충돌로 이란에 발이 묶었다.
타레미는 오는 18일 몬테레이(멕시코)와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첫 경기 출전도 불발됐다. 테헤란 공항의 폐쇄가 풀려도 대회 출전이 어렵다는 전망이다.

한편 타레미는 지난해 7월 포르투에서 활약을 발판 삼아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공식전 43경기 출전 3골 9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타레미는 기대에 다소 못 미쳤지만 포르투 시절엔 엄청난 공격 스탯 생산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유럽파 아시아 선수 중 독보적이라는 평이 잇따랐다. 포르투에서 3시즌을 뛰며 공식전 147경기 출전, 80골 49도움으로 득점과 도움 능력 모두 준수했다.
특히 타레미는 3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40개 이상을 돌파했다. 2020~2021시즌에 총 23골 18도움으로 공격포인트 41개 기록했다. 이어 2021~2022시즌에는 총 26골 17도움으로 공격포인트 43개, 리그 득점왕에 오른 지난 2022~2023 시즌에는 31골 10도움으로 41개를 올렸다.
포르투갈에서 독보적인 활약에 힘입어 이란 선수 최초로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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