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아! 안타깝다' 이정후 결국 사령탑이 제외 결단 내렸다, 계속되는 부진... 밥 멜빈 감독은 재계약 공식발표

'아! 안타깝다' 이정후 결국 사령탑이 제외 결단 내렸다, 계속되는 부진... 밥 멜빈 감독은 재계약 공식발표

발행 :

김우종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AFPBBNews=뉴스1

밥 멜빈(6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재계약에 성공한 가운데, 최근 부진한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결국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한국 시각) 오전 10시 40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2025 미국 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날(1일) 두 팀의 시리즈 첫 맞대결에서는 애리조나가 4-2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 윌머 플로레스(3루수), 도미닉 스미스(1루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다니엘 존슨(중견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3승 2패 평균자책점 4.13을 마크하고 있는 우완 헤이든 버드송이었다.


이정후가 끝내 선발 명단에서 빠진 게 눈에 띈다. 이정후는 시즌 초반 3번 타자로 줄곧 출전하다가 리드오프로도 나서기도 했다. 그런데 타격 부진이 길어지자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타순을 하향 조정하며 부담을 덜어주기도 했다. 이정후는 지난 6월 3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이어 전날까지 2경기 연속 6번 타자로 나섰다. 그런데 이날 라인업에서는 이정후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특별한 부상 사유는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현재로서는 멜빈 감독이 이정후를 한 박자 쉬어갈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정후는 지난달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는 3안타로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전날까지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4타수 무안타, 3타수 무안타, 3타수 무안타, 그리고 전날 4타수 무안타로 4경기 동안 1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에는 잘 맞은 타구가 1루수에 잡히면서 2경기 연속 병살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지 시각으로 6월 30일 경기를 마친 이정후의 6월 월간 타율은 0.143(84타수 12안타)이 되고 말았다.


더욱이 팀 상황도 좋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날 패배로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45승 40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한때 지구 선두 경쟁을 벌였던 LA 다저스(53승 32패)와 승차는 8경기로 벌어졌다. 반면 애리조나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42승 42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샌프란시스코와 승차는 어느새 2.5경기로 좁혀진 상황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8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40(308타수 74안타) 6홈런 2루타 17개, 3루타 6개, 34타점 46득점, 29볼넷 37삼진, 6도루(2실패) 출루율 0.311 장타율 0.393 OPS(출루율+장타율) 0.704를 기록 중이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AFPBBNews=뉴스1

이날 애리조나는 제랄도 페도모(유격수), 케텔 마르테(2루수), 파빈 스미스(1루수), 에우제니오 수아레즈(3루수), 루어데스 구리엘(좌익수), 제이크 맥카시(우익수), 랜달 그리칙(지명타자), 제임스 맥캔(포수), 알렉 토마스(중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올 시즌 5승 9패 평균자책점 5.75를 찍고 있는 우완 잭 갈렌이었다.


한편 밥 멜빈 감독은 내년에도 지휘봉을 잡고 팀을 이끈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 "멜빈 감독의 2026시즌 옵션 계약을 행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멜빈 감독은 "팀을 계속 지휘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우리가 쌓아가고 있는 것에 관한 믿음을 갖고 있다. 구단이 믿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다. 올 시즌에는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야구 부문 사장은 "앞으로도 멜빈 감독과 매일 함께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야구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사령탑 중 한 명이다. 경험이 풍부한 그와 함께할 수 있는 건 행운이다. 그의 리더십과 준비성, 선수들과 유대감은 매우 소중하다. 멜빈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구단을 이끌 적임자"라며 신뢰를 보냈다.


멜빈 감독은 지난 2003년 시애틀 매리너스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처음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005~2009시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2011~2021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22~2023시즌)를 거쳐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에는 80승 82패(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의 성적을 올렸다. 그의 감독으로서 정규시즌 통산 성적은 1642승 1547패(승률 0.515). 현역 사령탑 중에서는 브루스 보치(2212승), 테리 프랑코나(1994승)에 이어 세 번째로 승리가 많다. 8차례 가을야구에 진출했으나, 아직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경험은 없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AFPBBNews=뉴스1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주요 기사

스포츠-해외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해외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