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수비수 김주성(25)의 이적설이 등장했다. 일본 J리그1 다수의 구단이 관심을 보내는 모양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10일(한국시간)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가 186cm 장신 수비수 김주성의 영입을 위해 복수의 J리그1 구단들과 영입전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J리그1 몇몇 팀들이 김주성을 데려오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데, 이 가운데 히로시마가 영입전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김주성의 이적료는 100만 달러(약 14억 원) 정도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주성은 서울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패기 넘치는 플레이는 물론, 어린 나이 선수답지 않게 노련한 수비로 팀 중심을 잡고 있다. 2025시즌에도 김주성은 리그 21경기에 출전했다. 서울도 최근 4경기(2승2무)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6위(승점 30)에 올라 상위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주성은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눈에도 들어 A대표팀에 선발,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나서고 있다. 김주성은 지난 7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에선 코너킥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어 감격의 A매치 데뷔골까지 뽑아냈다.
계속된 활약에 일본에서도 김주성을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으로 보인다.

히로시마는 2025시즌 12승3무8패(승점 39)를 기록,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가시와 레이솔(승점 44)과 격차가 크지 않아 언제든지 정상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다만 주전 센터백 세 명 중 2명인 사사키 쇼(36), 시오타니 츠카사(37)가 30대 후반으로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다.
일본 축구팬들도 김주성 이적설에 "히로시마에 필요한 포지션이다. 영입전에서 승리했으면 한다", "기쁜 소식이다. 히로시마의 스리백도 나이가 있어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댓글을 달아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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