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벽은 역시 높았다. 한국 19세 이하(U-19) 여자농구 대표팀이 아쉬운 첫 경기를 치렀다.
강병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한국시간) 체코 브르노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U-19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미국과 맞대결에서 53-134로 크게 졌다.
월드컵은 총 16개 국가가 참가해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A조에 속했다. '세계 최강' 미국을 비롯해 이스라엘, 헝가리와 함께 묶였다. 같은 날 이스라엘도 헝가리에 패했다. 다만 한국은 골득실에서 밀려 최하위로 떨어졌다.
1차전을 치른 한국은 14일 이스라엘, 15일 헝가리와 맞붙는다.
한국은 지난 해 U-18 여자 아시아컵에서 4위에 올라 4년 만에 이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이날 한국은 '빅맨' 송윤하(KB스타즈)가 15점 3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임연서(수피아여고)는 9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미국은 무려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시에나 베츠가 25점으로 최고 득점, 사니야 홀이 23점을 몰아쳤다.

한국은 1쿼터부터 17-30으로 밀렸고, 2쿼터 8점에 그치면서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미국은 매 쿼터 30점 이상 집어넣는 등 맹공을 퍼부었다. 결국 한국은 추격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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