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에 또 시즌 아웃 부상자가 발생했다. 주전 센터백 박경섭(21)이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인천 구단은 14일 SNS를 통해 "박경섭의 부상 상황 및 의학적 소견을 공유드린다"면서 "박경섭은 지난 12일 자체 훈련 도중 이마를 다쳐 곧바로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아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두동 골절 소견을 받았다"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이번 부상으로 박경섭은 시즌 아웃됐다. 인천 구단은 "박경섭은 이날 수술적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복귀까지 6개월 가량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잔여 시즌을 사실상 치르기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장 188cm의 좋은 체격을 갖춘 박경섭은 어린 나이에도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올해 인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2025시즌 K리그2 19경기에 출전했다. 대인 수비와 공중볼 장악이 장점이고, 지난 해 선문대 4관왕의 핵심으로 활약한 뒤 지난 1월 인천 유니폼을 입었다. 윤정환 팀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주전 자리까지 꿰찼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에 잠시 쉼표를 찍게 됐다.
올해 인천은 15승3무2패(승점 48) K리그2 선두를 달리며 다이렉트 승격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K리그2 절대 1강'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계속해서 부상 이탈자가 생기고 있다. 앞서 '원더골 제조기' 이동률의 장기부상에 문지환도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박경섭도 이탈했다. 부상 위기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
인천 구단은 "박경섭이 그라운드를 잠시 비우게 됐지만, 팬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박경섭의 빠른 회복을 위해 모두 함께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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