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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우 잔류' 전북 유일한 변수도 지웠다... 흔들림 없는 독주 체제→벌써 우승 보인다

'전진우 잔류' 전북 유일한 변수도 지웠다... 흔들림 없는 독주 체제→벌써 우승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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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전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현대가 에이스를 지켜냈다. 우승을 향한 힘찬 진군을 이어갔다.


전북은 2025시즌 압도적인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14승6무2패(승점 48)를 기록 중이고, 경쟁팀들과 격차도 상당히 벌어졌다. 2위 대전하나시티즌의 승점은 36으로 전북과 격차가 12점차나 된다. 3위 김천상무는 승점 35, 4위 FC서울은 승점 33, 5위 포항스틸러스는 승점 32. 이들의 우선 목표는 선두 추격보다 일단 상위권 순위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이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걱정이 있었던 전북이었다. 팀 성적보다는 에이스 이탈이 문제였다. 바로 전진우의 유럽 러브콜. 올해 전진우는 리그 21경기에서 12골을 몰아쳐 개인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북 에이스로 자리잡은 지 오래고, 더 나아가 리그 최고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리그 득점 순위를 살펴보면 전진우는 당당히 맨 위에 위치했다. 득점 2위 주민규(대전·10골), 이호재(포항·9골)를 따돌리고 있다.


전진우의 폭풍골에 힘입어 전북의 성적도 좋아졌다. 그러나 자연스레 다른 팀들의 관심도 늘어났다. 이 가운데 잉글랜드 클럽이 전진우를 노린다는 이적설이 나왔다. 선수 연봉과 이적료 등 구체적인 조건까지 등장할 만큼 상황이 진지하게 흘러갔다. 선수 입장에선 해외 이적, 특히 잉글랜드로 가는 건 큰 기회이자 영광이다. 한창 시즌 중간이라고 해도 이적을 결심할 수도 있는 일. 하지만 여러 소문에도 전진우는 전북에 남기로 했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과 면담도 전진우의 잔류에 큰 역할을 해냈다. 포옛 감독은 "이번 일뿐만 아니라, 언제든 선수들과 진솔하게 얘기를 나누려고 한다. 전진우와 잘 얘기했다. 전진우가 이전처럼 득점도 하고, 팀 우승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진우(왼쪽)와 거스 포옛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진우(왼쪽)와 거스 포옛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진우가 잔류하면서 전북도 문제없이 올해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분위기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전북은 18경기 무패(13승5무)를 달리고 있다. 직전 포항 원정에선 전반 0-2로 뒤져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도 후반 3골을 몰아쳐 기적 같은 역전승을 수확했다. 이승우의 만회골, 티아고는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에도 맹공을 퍼부어 후반 추가시간 상대 공격수 이호재의 자책골을 이끌어냈다. 전진우도 변함없이 포항전에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북의 끈기, 집중력이 돋보였다. 포옛 감독도 지난 포항전 역전승에 "전북이 얼마나 강한 팀인지 보여줬다"고 만족했다.


아직 시즌 일정이 많이 남아 있지만, 전진우를 중심으로 전북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일찍이 우승 얘기가 오갈 수 있다. 전진우는 K리그에서 이뤄야할 게 많다. 올해 팀 우승과 득점왕 등 여러 트로피를 싹쓸이 할 수 있다. 꾸준히 활약을 이어간다면 유럽 러브콜도 계속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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