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가 시즌 2번째 10연승 행진에 성공하며 40년 만에 대기록을 썼다. 1985시즌 10연승을 두 번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이후 40년 만에 한 시즌에 10연승을 2차례 기록한 팀이 됐다.
한화는 22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서 2-1로 이겼다. 2회 노시환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뽑은 뒤 이를 잘 지켜냈다. 9회초 심우준의 홈런까지 더해졌다. 9회말 끈질긴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는데 성공했다.
이 승리로 한화는 지난 4일 고척 키움전 이후 10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5월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13연승에 실패했지만 두산 상대로 다시 10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두산은 3연승이 끊기고 말았다. 6월 10일 대전 한화전 이후 한화전 4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김태연(1루수)-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이진영(우익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문동주.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오명진(2루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박준순(3루수)-김동준(지명타자)-김민석(1루수)-이유찬(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잭로그가 나섰다.

이날 경기 흐름은 팽팽하게 진행됐다. 팽팽하던 0-0 상황에서 선취점 역시 한화의 몫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노시환이 풀카운트서 잭로그의 7구(시속 147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가운데 몰린 것도 아니었고 바깥쪽으로 흐른 직구를 밀어서 잠실구장 담장을 넘겼다. 노시환의 이번 시즌 19번째 홈런이었다. 비거리는 125m.
문동주와 잭로그가 모두 호투를 이어갔다. 문동주는 6회까지 실점하지 않았고 잭로그 역시 7이닝 1실점의 뛰어난 투구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양 팀은 8회 기회를 모두 날렸다. 8회초 한화가 이영하를 상대로 2사 만루 상황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원석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 역시 8회말 2사 이후 정수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한승혁의 날카로운 견제구에 잡히고 말았다.
한화는 9회초 2사 이후 심우준이 최원준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추가했다. 심우준의 시즌 2호 홈런이었다. 두산은 9회말 포기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오명진이 중견수 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쳤다. 케이브의 1루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양의지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후속 타자들의 불발로 아쉽게 동점을 만드는덴 실패했다.
한화 마운드는 단 1실점만 했다. 문동주가 6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8승째를 챙겼다. 이어 등판한 박상원, 한승혁, 김서현이 모두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매조졌다. 반면 두산 선발 잭로그는 7이닝을 책임지며 5피안타(1홈런)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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