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33·토트넘 핫스퍼)의 미국 이적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모양새다. 사우디아라비아행이 유력했지만 메이저리그사커리그(MLS) LAFC가 하이재킹한 모양새다. 손흥민의 이적 행선지를 예측하는 상품에서는 이미 움직임이 반영됐다. 거의 MLS 이적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미국의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출신의 MLS 출입 기자 톰 보거트는 29일(한국시간) 본인의 SNS에 "LAFC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협상에서 꽤 유의미한 진전을 이뤄냈다. 곧 한국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직후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손흥민은 사우디보다는 MLS를 선호한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이 떠난다면 굳이 붙잡지 않겠다는 스탠스"라고 전했다.
최근 손흥민의 이적설이 해외와 국내 모두 화제다.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평가전에 손흥민의 출전 조항이 있어 이적 성사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오는 2026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이번 여름이 이적의 적기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의 이적료를 받아내려면 이번 여름 처분해야 하는데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에서 최초로 관심을 보였다면 이제는 미국행이 조금 더 유력해진 모양새다.
해외 스포츠 전문 베팅 업체들도 손흥민 행선지 관련 상품을 발매하고 있다. 베팅 정보 사이트 오즈체커에 따르면 현재 3개 업체가 이 상품을 판매 중이다. 모두 MLS 이적을 확신한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인 MLS행에 영국 업체 스카이벳과 아일랜드 업체 패디파워는 1.14배 배당을 책정했다. MLS 이적의 뒤를 사우디 이적(3.5배), 바이어 레버쿠젠(6배), 페네르바체(10배) 등이 이었다.
지브롤터에 본부를 두고 있는 벳빅트로는 MLS 이적에 그나마 약간 높은 배당인 1.33배를 부여했다. 영국 베팅업체 윌리엄힐은 이미 관련 상품을 조기 마감시키며 더 이상 판매하지 않고 있다.
물론 추후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도 있다. 배당은 선수를 둘러싼 상황에 따라 조금씩 조정되는데 현시점에서 MLS 이적에 베팅할 경우 실제 손흥민이 이적하면 원금의 1.14배의 금액을 돌려받는다. 배당이 낮을수록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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