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6년 5개월 만' 조현주, 女 자유형 200m 한국 신기록 '새 역사'

조현주(경북도청)가 여자 자유형 200m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 종목 한국 기록이 새로 쓰인 건 무려 6년 5개월 만이다.

29일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조현주는 이날 오전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 제22회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58초10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는 김서영(경북도청)이 지난 2019년 3월 경영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당시 수립했던 종전 한국 기록 1분58초41을 0.31초 앞당긴 한국 신기록이다.

지난해 10월 인천 경영 월드컵 2차 대회 당시 여자 자유형 200m에서 25m 쇼트코스 한국 기록(1분56초38)도 세웠던 그는 롱코스 한국 기록까지 보유한 선수가 됐다. 그는 대현중 재학 시절이던 지난 2014년에도 자유형 800m 한국 기록을 수립하며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된 바 있다.

조현주는 이날 한국 신기록뿐만 아니라 예선 전체 46명 중 15위에 올라 준결승에도 진출했다. 그는 연맹을 통해 "한국기록 수립이 목표였는데, 국제대회에서 좋은 기록으로 준결승까지 뛰게 되어 실감이 잘 안 나면서도 기분 좋다"며 "준결승에서는 다른 선수들이 워낙 빠르기 때문에 후반은 생각하지 않고 처음부터 최대한 따라가서 버텨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현주는 "특히 (같은 팀 소속 선배이자 종전 기록 보유자) 서영 언니가 눈물까지 흘렸다면서 엄청 많이 축하해 줬다. 준결승 때는 더 자신 있게 해 보라고 조언도 많이 해줘서 언니에게도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한국 기록 경신에 대한 포상금 100만원을 받은 조현주는 이날 오후 9시 18분(한국시간)에 준결승 2조에서 한 번 더 힘찬 역영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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