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14세 이하(U-14) 테니스 대표팀이 2025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본선에 도전한다.
대한테니스협회는 "U-14 대표팀이 30일 대회 격전지인 체코 프로스테요프로 출국했다"고 이날 밝혔다.
2025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는 전세계 지역 예선을 통과한 남녀 16개국 2011년생 출생 이후 테니스 선수들이 집결하는 국가대항전이다. 2단식 1복식 방식이다. 16개국이 4조로 조별 예선을 거친 뒤, 상위 두 팀은 상위 순위결정전으로, 하위 두 팀은 하위 순위결정전으로 경기를 이어간다. 국가별 여섯 경기씩 치러야 한다.
한국은 지난 4월에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서 여자 우승, 남자 3위를 차지하며 세계 본선 티켓을 따냈다. 아시아 지역 예선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모두 세계 본선에도 출전한다.
윤용일, 임규태 두 대한테니스협회 전임지도자가 각각 남녀팀의 감독을 맡는다. 남자팀은 장준서(부산거점SC), 김시윤(울산제일중), 김건호(천안계광중)가 이름을 올렸다.
여자팀은 이예린(군위중), 임예린(MTC안성), 김서현(전일중)으로 구성됐다. 김재오, 임준우 트레이너가 동행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책임진다.
협회는 "이날 지도자, 트레이너와 함께 장준서, 김건호, 이예린이 출국했다. 현재 해외 대회에 출전 중인 김시윤, 임예린, 김서현은 현지에서 합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체코도 한국 못지않게 무더위라는 점, 그리고 국내 선수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클레이코트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여러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조별 예선부터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적절히 해주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작년 대회에서는 남녀팀 모두 최종 6위를 차지했다. 디펜딩챔피언은 남자 미국, 여자 체코이다.
2025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본선은 8월 4일부터다. 2일까지 코트 적응 훈련을 마친 뒤, 3일 개막식과 조추첨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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