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팀K리그, '박승수 깜짝 출격' 뉴캐슬 1-0 격파... 김진규 선제 결승골→주전급 격파 '파란' [수원 현장리뷰]

한국 팬들에게 최고의 결과다. 팀K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호를 꺾었고, 한국인 20호 프리미어리거 박승수(19)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비공식 데뷔전에서 번뜩이는 활약을 선보였다.

팀K리그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1-0으로 이겼다.

김판곤(울산HD) 감독과 이정효(광주FC 감독) 수석코치 체제의 팀K리그는 경기 전날 모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급조된 올스타그 팀이 EPL 강호의 주전급 선수들과 맞붙었다.

팀K리그는 전진우(전북 현대)와 모따(FC안양)를 투톱에 배치했다. 김진규, 이동경, 김동현(강원FC), 이창민(제주SK)이 미드필드에 섰다. 토마스(안양), 변준수(광주), 박진섭(전북), 어정원(포항 스틸러스)이 수비를 맡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뉴캐슬은 주전급 선수를 대거 스타팅에 포함했다. 앤서니 고든과 안토니 엘랑가가 양 날개에 서고 윌 오슬라가 중앙 공격수를 맡았다. 조 윌록, 산드로 토날리, 루이스 마일리를 중원에 두고 에밀 크래프, 자말 라세레스, 알렉스 머피, 티노 리브라멘토가 포백을 구성했다. 닉 포프가 골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뉴캐슬은 팀K리그를 강하게 압박했다. 수비 진영까지 올라와 빌드업을 방해했다. 특히 고든과 오슬라는 중앙 수비수까지 견제하며 공이 쉽게 미드필드로 흘러나오지 못하게 막았다.

오히려 팀K리그가 뉴캐슬을 강하게 몰아쳤다. 이동경과 이창민을 중심으로 중원 싸움에서 앞서나갔다. 이동경은 7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뉴캐슬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6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팀K리그가 뉴캐슬에 일격을 날렸다. 김진규가 문전에서 절묘한 속임 동작으로 수비를 날리고 오른발 슈팅을 꽂아 넣었다. 이동경은 쇄도하며 왼발 패스를 정확히 내주며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전은 팀K리그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팀K리그는 8명의 선수를 바꿨다. 모따, 토마스, 어정원이 남았다. 보야니치(울산), 세징야(대구FC), 아사니(광주), 루안(수원FC), 카이오(대구), 안톤(대전), 김경민(광주)이 나왔다.

15분 팀K리그는 김영권(울산)을 투입하고 어정원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김영권은 18분 오슬라의 헤더를 육탄 수비로 막아냈다.

뉴캐슬은 후반 중반까지 교체 카드를 쓰지 않았다. 핵심 선수들로 팀K리그와 맞섰다. 뉴캐슬 이적생 박승수도 몸을 풀지 않고 벤치에서 대기했다.

쫓기는 뉴캐슬의 플레이가 오히려 급해지는 모양새였다. 윙어 고든과 중앙 미드필더 토날리는 빠른 스프린트 후 전면 압박까지 시도했다. 팀K리그는 빠른 템포로 탈압박에 성공하며 뉴캐슬에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팀K리그의 플레이가 더 여유로웠다. 루안과 아사니는 감각적인 원투 패스로 뉴캐슬 수비진에 균열을 만들었다. 모따는 최전방에서 뉴캐슬 중앙 수비진과 몸싸움을 벌이며 공을 지켰다.

뉴캐슬은 32분 첫 교체를 시도했다. 토날리를 벤치로 부르고 트래비스 헤르네스를 투입했다. 팀K리그는 36분 토마스 대신 한현서를 넣었다.

팀K리그가 또 득점포를 가동할뻔했다. 아사니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시도한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박승수가 뉴캐슬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37분 오술라 대신 투입되어 왼쪽 측면에 배치됐다. 39분 박승수는 홀로 두 명의 수비를 제친 뒤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다. 공은 수비를 맞고 골라인으로 나갔다.

심지어 박승수는 문전에서 득점 기회까지 맞았다. 트래핑 후 뒤돌아 슈팅을 시도하려 했지만, 수비의 견제에 헛발질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는 팀K리그의 1-0 승리로 끝났다. 뉴캐슬은 오는 3일 토트넘 홋스퍼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2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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