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매체가 팔레스타인에 후원을 호소한 유엔세계식량계획(WFP) 글로벌 친선대사인 손흥민(33·토트넘 핫스퍼)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스라엘 언론 C6은 최근 "이스라엘 출신 공격수 마노르 솔로몬(26)과 토트넘에서 함께 뛰고 있는 손흥민이 가짜 캠페인에 동원됐다. 거짓된 이야기가 스포츠계까지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2년부터부터 WFP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손흥민은 WFP를 통해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이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식량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선물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공헌"이라고 밝혔다.
이어 "팔레스타인에서는 많은 가족들과 아이들이 극심한 배고픔을 겪고 있다. 저 역시 WFP의 친선대사로서 WFP와 함께 전 세계의 배고픔과 맞서 싸우고 있다. 수많은 가족들에게 WFP의 식량 지원은 생명줄과도 같다"고 덧붙였다.
C6은 손흥민의 이 발언을 두고 "이스라엘 국가대표 솔로몬과 함께 같은 라커룸을 쓰고 있는 손흥민은 가자 지구의 현실을 편향적이고 왜곡된 시각을 갖고 있는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적었다.
한편 손흥민은 현재 아스널과 아시아 투어를 위해 홍콩에 머물고 있다.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 경기를 위해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