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의 카를레스 페레스(27·아리스 테살로니키)가 키우는 개를 산책시키다 다른 개에게 중요 부위를 물리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31일(한국시간) "그리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페레스가 개에게 중요 부위를 물려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사고는 산책시키던 개를 다른 개와 분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레스는 여섯 바늘을 꿰맨 뒤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심각하진 않지만 경우에 따라 수술을 받을 가능성도 있어 당분간 팀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 소식을 접한 팬들은 그의 소셜 미디어(SNS)를 찾아 빠른 회복을 바라는 위로와 응원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의 윙어인 페레스는 바르셀로나 B팀을 거쳐 지난 2019년 바르셀로나 1군에도 데뷔한 바 있다. 이승우(수원FC)와 동갑내기로 바르셀로나 유스 시절 이승우와 함께 뛰었던 선수이기도 하다.
바르셀로나 유스 시절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는 못했고, 결국 2020년 AS로마(이탈리아) 이적을 거쳐 2022년엔 셀타 비고에 임대 이적하며 스페인 무대로 복귀했다.
셀타 비고 임대 첫 시즌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경기에 출전하며 활약해 4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셀타비고 완전 이적 후엔 리그 16경기 1골 1도움에 그쳤고, 결국 2024~2025시즌 헤타페 임대를 거쳐 이번 시즌엔 그리스 아리스 테살로니키로 임대 이적한 상태다.
그리스 무대에서 반등을 노리던 페레스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마르카는 "페레스의 그리스 이적은 커리어를 다시 반등시킬 새로운 기회였지만, 경기 외적으로 발생한 사고로 인해 향후 몇 주간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복귀 시점은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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