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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이 승부처" 4연승→56일 만에 4위 탈환, 득점 고민 해결 "테이블세터 최지훈-정준재가..." [인천 현장]

"8월이 승부처" 4연승→56일 만에 4위 탈환, 득점 고민 해결 "테이블세터 최지훈-정준재가..."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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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안호근 기자
이숭용 SSG 감독(왼쪽)이 31일 키움전 8회말 쐐기 득점을 한 최정을 박수로 반기고 있다.
이숭용 SSG 감독(왼쪽)이 31일 키움전 8회말 쐐기 득점을 한 최정을 박수로 반기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완전체로 경기를 치른 기억을 떠올리기 쉽지 않다. 이제야 100% 전력을 꿈꿀 수 있게 됐고 사령탑은 8월을 승부처로 꼽았다. 8월의 시작을 앞두고 SSG 랜더스가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숭용(54) 감독이 이끄는 SSG는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연패를 끊지 못한 채 후반기를 열었으나 6연패를 끊어낸 뒤 5승 1무 1패, 4연승을 달렸고 이날 패배한 KT 위즈를 제치고 4위로 점프했다. 지난달 5일 이후 56일 만에 4위 자리를 되찾았다.


투수진의 엄청난 활약 속 잘 버텨온 SSG의 숙제는 타선 부활에 있었다.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타선이 폭발력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연패를 끊어낸 뒤로는 꾸준히 타선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성한의 이탈로 공백이 생긴 테이블 세터 역할을 최지훈과 정준재가 완벽히 수행해냈다. 1회말 1사에서 정준재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2루를 훔쳤고 최정의 2루타 때 손쉽게 홈을 파고 들었다.


3회엔 최지훈과 정준재의 연속 안타와 더블 스틸 이후 고명준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할 수 있었다.


2-2로 팽팽히 맞선 8회엔 선두 타자로 나선 최지훈이 멀티히트를 날렸고 정준재의 희생번트와 상대의 연속 볼넷에 이은 폭투 때 결승 득점을 해냈다.


8회말 전준표(왼쪽)의 폭투 때 최지훈이 득점하고 있다.
8회말 전준표(왼쪽)의 폭투 때 최지훈이 득점하고 있다.
2루 도루를 성공시키는 정준재.
2루 도루를 성공시키는 정준재.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타선에서는 (최)지훈이와 (정)준재의 테이블 세터가 멀티 출루와 3개의 도루를 합작하며 공격에 기여했다"며 "8회말 (하)재훈이가 1점차 리드 상황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난 부분이 팀에 큰 힘이 됐다"고 타선을 칭찬했다.


마운드의 강점도 잘 활용했다. 앤더슨이 6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실점으로 잘 버텼고 이후 등판한 노경은-이로운-조병현이 1이닝씩을 책임지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조병현은 20번째 세이브까지 수확했다.


이 감독은 "앤더슨의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아쉽다. 6회까지 최소 실점으로 막아준 부분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며 "뒤이어 나온 (노)경은, (이)로운, (조)병현 필승조들이 호투를 보여주면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병현이의 20세이브도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이달 초반부터 8월을 승부처로 꼽았다. 이날도 경기를 앞두고 "예상대로 8월 달에 승부가 될 것 같다. 우리 뿐만 아니라 모든 팀들이 잘 갖춰서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며 "나름 불펜도 잘 관리했고 타격이 조금 살아나는 게 보인다. 오늘 경기를 이기고 8월부터 또 잘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그 결과는 승리였다. 이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연승을 더 늘렸다. 지금 분위기를 잘 이어가 주말 원정 3연전 잘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SSG 조병현이 9회초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SSG 조병현이 9회초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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