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바람의 아들' 넘어선 송성문, "역사에 남을 기록 세워 영광"... '韓 최다 연속 도루 신기록' 시상식 진행 [고척 현장]

'바람의 아들' 넘어선 송성문, "역사에 남을 기록 세워 영광"... '韓 최다 연속 도루 신기록' 시상식 진행 [고척 현장]

발행 :

고척=안호근 기자
송성문(왼쪽에서 3번째)이 3일 롯데전을 앞두고 구단으로부터 KBO리그 최다 연속 도루 신기록 상패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마스코트 턱돌이, 허승필 단장, 송성문, 설종진 감독 대행,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송성문(왼쪽에서 3번째)이 3일 롯데전을 앞두고 구단으로부터 KBO리그 최다 연속 도루 신기록 상패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마스코트 턱돌이, 허승필 단장, 송성문, 설종진 감독 대행,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이 새로 쓴 한국 프로야구의 도루 역사 기록을 기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키움은 3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앞서 송성문의 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 도루 성공 신기록 달성을 기념하는 시상식을 실시했다.


구단은 이날 시상식 타이틀을 '달빛이 지나간 자리, 새로운 길이 되다'로 정하고, 대기록을 달성한 송성문을 축하하는 시간으로 꾸몄다.


송성문은 2023년 8월 13일 잠실 LG전부터 지난 5월 28일 광주 KIA전까지 30연속 도루에 성공하며, 1997년 해태타이거즈 이종범의 29연속 도루 성공 기록을 28년 만에 경신했다. 이후 6월 29일 대구 삼성전까지 실패 없이 도루 4개를 추가, 최종 34연속 도루 성공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날 경기 전 선수단이 도열한 가운데 전광판을 통해 송성문의 도루 장면이 담긴 기념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키움 허승필 단장이 특별 제작한 기념 트로피를, 설종진 감독이 꽃다발을 전달했다. 끝으로 기념 촬영을 진행하며 행사는 마무리 됐다.


기념 트로피는 송성문의 도루 장면을 형상화한 동판과 30번째 도루 성공 당시 실제로 터치한 2루 베이스를 활용해 제작됐다. 또한 송성문의 이름에서 착안해 34개 도루를 기록했던 날짜별로 달의 위상 변화를 새겨 넣어 상징성을 더했다.


송성문은 "KBO리그 역사에 남을만한 기록을 세울 수 있어 영광이다. 시상식 자리를 마련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특히 1루와 3루 주루코치를 맡고 계신 김준완, 박정음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며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 베이스를 선뜻 제공해 주신 KIA타이거즈에도 너무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팬 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 자신감을 갖고 뛸 수 있었다. 감사드리며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30번째 연속 도루 성공 당시 베이스로 제작된 기념 트로피.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30번째 연속 도루 성공 당시 베이스로 제작된 기념 트로피.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주요 기사

스포츠-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