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2007년 단일리그 시행 이후 역대 최다인 40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6일 WKBL에 따르면 2025~2026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가 신청 마감 결과 고교 졸업 예정자 26명, 대학 졸업 예정자 10명, 실업팀 소속 1명, 해외 활동 1명, 외국국적동포 2명 등 총 40명이 지원했다.
드래프트에 40명이 지원한 건 WKBL이 단일리그를 도입한 2007~2008시즌 이후 역대 최다 인원이다. 종전 최다는 2007년 개최된 '2008 WKBL 신입선수 선발회' 당시 34명이었다.
고교 졸업 예정자 선수 중에는 2025 FIBA(국제농구연맹) U-19 여자농구 월드컵에서 한국을 세계 9위를 이끈 이가현(수피아여고), 최예원(삼천포여고), 홍수현(상주여고), 황윤서(선일여고), 김연진(숙명여고), 이원정(온양여고)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2025 NBA 국경없는 농구 글로벌 캠프에 초대받은 황현정(온양여고), 우리은행 정채원의 친동생 정채아(분당경영고)도 눈에 띈다.
대학 졸업 예정자에는 제41회 전국대학농구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수하(부산대)를 비롯해 2024 대학농구 U리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황채연(부산대)과 득점상에 올랐던 양유정(광주대) 등이 지원했다.
재일교포 선수들도 프로 진출을 노린다. 사천시청에서 실업 무대를 뛰고 있는 고리미(재일교포 4세)가 실업팀 소속으로, 일본 도쿄의료보건대학에 재학 중인 양애리(재일교포 3세)가 해외 활동 선수로 참가한다. 양애리는 올해 6월 개최된 WKBL 3X3 트리플잼에 윌 팀으로 출전한 바 있다.
외국국적동포 선수로는 최재스민(칼튼 칼리지), 원이애나(시에나 하이츠 대학교) 총 2명이 지원했다. 최재스민은 2022~2023시즌 드래프트 신청 이후 3년 만에 재도전에 나선다.


이번 드래프트 추첨 방식은 2024~2025시즌 정규리그 순위와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2개 군으로 나눠 그룹별 확률 추첨을 진행한다. 전체 1순위, 2순위 지명이 가능한 1그룹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5, 6위 팀 신한은행, 하나은행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2023년 9월에 진행된 하나은행과 BNK 썸의 트레이드(하나은행 김시온 ↔ BNK 썸 2023-2024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2025~2026 드래프트 1라운드 우선 지명권)에 따라 이번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확률은 신한은행과 BNK 썸이 각각 50%의 선발 확률을 갖는다.
2그룹으로 분류되는 나머지 4개 팀은 정규리그 순위, 챔피언결정전 진출 및 우승 여부에 따라 KB스타즈 50%, 삼성생명 35%, 우리은행 10%, BNK 썸 5%의 차등 확률을 부여받아 3~6순위를 선발하게 된다. 단, 올해 4월 실시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트레이드(신한은행 강계리 ↔ 우리은행 2025~2026 드래프트 2라운드 우선 지명권)로 인해 2라운드에서 양 팀의 지명권이 교환된다.
이번 드래프트는 오전 10시 지명 순번 추첨식과 오후 3시에 드래프트가 진행된다. 유튜브 '여농티비', 네이버 스포츠, WKBL 통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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