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대학교가 대통령기 8연패로 대회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경기대는 6일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치러진 제41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 대학부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8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로써 경기대는 2017년 33회 대회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전이 치러지지 못한 2020년을 포함 9년 동안 8번의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대는 이번 대회 단식과 복식도 모두 우승하면서 전관왕으로 10년 가까운 대기록을 자축했다. 경기대의 연속 우승 기록은 평균 전력 유지가 쉽지 않은 학생부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각별하다. 대통령기 8연패는 향후에도 경기대만이 깰 수 있는 기록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경기대 우승을 끝으로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6일까지 8일간 열전을 치른 대통령기 대회가 모두 끝났다. 이번 대회는 대한탁구협회에 등록된 모든 팀과 선수들이 예선 없이 자율적으로 참가해 기량을 겨루는 종별대회 방식으로 치러졌다. 남녀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각 부에서 총 126팀(단체전), 843명(단식), 377조(복식)의 선수들이 출전해 각 부 챔피언을 가렸다.


마지막 날 치러진 남녀 초등부, 대학부 결승에서는 반시우(대전동문초, 남초), 김지유(서울미성초, 여초), 김장원(경기대, 남대), 신혜원(창원대, 여대), 주어진-반시우(대전동문초, 남초), 두시현-조시후(경기새말초, 여초), 김동환-주현빈 조(경기대, 남대), 김채원-박이슬 조(청주대, 여대)가 각 부 개인전 우승을 달성했다. 단체전은 대전동문초등학교(남초), 경기새말초등학교(여초), 경기대학교(남대), 창원대학교(여대)가 각 부 정상에 올랐다.
이틀 전 먼저 경기를 끝낸 남중부에서는 대전동산중이 5연패로 중‧고등부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썼다. 대전동산중도 전관왕으로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이전까지는 경북의 명문 근화여고가 대회 초창기였던 1989년 5회 대회부터 1993년 9회 대회까지 여고부 단체전을 5연속 우승한 게 청소년부 최고 기록이었다. 동률의 위치에 올라선 대전동산중이 내년 최고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또한 남자일반부 국군체육부대(상무)는 홈그라운드에서 창단 첫 대통령기 우승을 달성했다. 에이스 임유노의 개인단식 우승까지 상무도 2관왕이다.
단체 우승팀을 중심으로 다관왕이 유달리 많았던 것도 이번 대회에서 특기할 점이다. 여자 일반부에서 최고참 반열에 올라선 양하은이 맹활약한 화성도시공사도 전관왕이다. 양하은은 단식과 복식(지은채)은 물론 단체전도 에이스로 우승을 견인했다. 유소년팀을 함께 운영하며 선수 육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화성도시공사는 여중부 준우승, 고등부 우승 등 각부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
대한탁구협회는 다가오는 주말인 9, 10일 이틀간은 같은 장소인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제14회 대한체육회장기 생활체육전국탁구대회를 개최한다. 일반부/라지볼부 합계 6백여 명의 선수들이 경기장을 찾고, 대한탁구협회는 첫날인 9일 오전 개회식을 열어 이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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