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매디슨(29)이 결국 전방십자인대 수술을 받는다.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매디슨이 오른쪽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는다. 수술은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구단 의무팀과 재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매디슨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후반 30분 투입됐지만 불과 10여 분 만에 부상으로 양민혁과 교체됐다.
당시 매디슨은 드리블 도중 스스로 쓰러지며 고통을 호소했다. 상대와 충돌한 적이 없어 십자인대 부상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고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됐다. 결국 매디슨은 들것에 실려 나갔다. 토트넘 고별전을 치르고 눈물을 흘리던 손흥민도 매디슨 쪽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나타난 매디슨은 고개를 숙인 채 후드를 뒤집어쓰고 목발을 짚고 나갔다. 기자들도 말을 붙이기 어려울 만큼 무거운 분위기가 맴돌았다.
십자인대 수술과 재활까지 최소 7~9개월이 소요된다. 빠르면 내년 3월 복귀가 가능하지만 2025~2026시즌을 모두 날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매디슨의 부상이 더욱 안타까운 이유는 지난 5월 다친 부위를 또 다쳤다는 것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전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친 그는 결국 결승전도 결장했다.
영국 BBC는 "매디슨이 사실상 다음 시즌 대부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이적에 대비할 시간이 있었지만 매디슨의 장기 결장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의 고별전은 매디슨의 무릎 부상으로 빛이 바랐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매디슨의 대체자로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 제이콥 램지(아스톤 빌라), 하비 엘리엇(리버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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