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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2부 안 간다' 황희찬, EPL 구단 이적 가능성 "토트넘 에제 영입 성공 시... 팰리스 임대"

'英 2부 안 간다' 황희찬, EPL 구단 이적 가능성 "토트넘 에제 영입 성공 시... 팰리스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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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격수 황희찬이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격수 황희찬이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황희찬(29·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이적설이 재점화됐다. 일각에서는 황희찬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행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팀의 임대 이적이 유력해지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9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는 에베레치 에제(27)가 이적할 경우 황희찬을 대체 자원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팰리스는 황희찬 임대 영입을 검토 중이다. 울버햄튼은 의무 완전 이적 조항을 포함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과 3년 계약이 남아 있지다. 하지만 구단은 이적 제안에 열려있다. 앞서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황희찬은 올여름 울버햄튼을 떠날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미 두 구단이 접촉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팰리스의 황희찬 영입 이유는 꽤 구체적이다. 팰리스는 에이스 공격자원 에제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에제는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 이적이 유력하다. 이적시장 마감까지 채 2주가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팰리스는 황희찬을 에제 대체자로 급히 데려오려는 심산이다.


황희찬이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손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황희찬이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손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같은 날 영국 '스포츠몰'도 "팰리스는 에제가 떠날 경우 황희찬 영입에 관심이 있다"며 "황희찬이 2024~2025시즌 EPL 21경기에서 2골만 넣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감독은 그를 백업 선수로만 보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 매체는 "팰리스는 황희찬을 한 시즌 임대 계약으로 영입할지 고려 중이다. 울버햄튼은 완전이적 조항을 요구할 것"이라며 "황희찬은 울버햄튼 잔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팰리스가 유럽 대항전 진출권을 얻는다면, 그의 마음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황희찬은 챔피언십의 버밍엄 시티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버밍엄 라이브'는 "버밍엄이 시즌을 앞두고 황희찬 영입에 문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2부리그 이적을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메일'은 "황희찬은 챔피언십 이적을 거부했다. 단기 임대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버햄튼 내부 사정도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을 키운다. 구단 전문 매체 '몰리뉴 뉴스'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여름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개편에 돌입했다. 마테우스 쿠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얀 아이트 누리가 맨체스터 시티로 떠났고, 황희찬도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황희찬(11번)이 영국 블랙번의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 경기 중 쓰러져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황희찬(11번)이 영국 블랙번의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 경기 중 쓰러져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실제로 황희찬은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선발 출전이 4경기에 불과했다. 지난 시즌 득점은 단 2골에 그쳤다. 2023~2024시즌 13골을 터뜨렸던 것과 대비된다.


그럼에도 유럽 이적시장은 황희찬의 부활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울버햄튼 합류 후 황희찬은 120경기에서 24골 8도움을 기록했다. 지난달 스토크 시티와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교체 투입돼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을 직접 마무리하며 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 때문에 팰리스의 관심은 현실적이다. 에제가 떠날 경우 공격과 득점을 동시에 책임질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울버햄튼은 지난해 황희찬에 대한 2100만 파운드(약 393억 원) 규모의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여름에는 팀 재편과 재정 상황을 고려해 태도가 달라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유력지 '디 애슬레틱'은 "버밍엄의 재정적 한계로 황희찬 영입은 어렵다"며 "황희찬이 EP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했다.


황희찬(오른쪽)이 지난 7월 스토크 시티와 프리시즌 경기 중 페널티킥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황희찬(오른쪽)이 지난 7월 스토크 시티와 프리시즌 경기 중 페널티킥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원더러스 감독. /AFPBBNews=뉴스1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원더러스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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