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래프트 최대어가 1라운드 1순위 지목을 받았다. 2년 연속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신한은행의 선택은 이가현(18·수피아여고)이었다.
2025~2026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2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총 40명이 참가해 역대 최다 인원이 출전한 가운데, 신한은행이 50% 확률을 뚫고 1순위 지명권을 거머쥐었다. 2년 연속 1라운드 1순위 지명이다.
신한은행은 이가현을 1라운드 1순위로 지목했다. 최윤아(40) 신한은행 감독은 이가현에 "큰 키에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라며 "3, 4번 포지션(포워드)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큰 신장과 윙스팬, 넓은 어깨가 마음에 들었다"고 기대했다.
이가현은 "지목해주신 신한은행 감독, 코치,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도와주신 지도자들께도 감사드린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이가현은 "뒷바라지해 준 어머니 아버지께 너무 감사하다. 응원해 준 가족들께도 사랑한다는 말 전해주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180㎝ 67㎏의 이가현은 2025 국제농구연맹(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 대표팀 12인에 선발됐다. 연령별 청소년 대표로 꾸준히 뽑히며 잠재력을 줄곧 인정받은 유망주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프로농구(NBA) 국경 없는 농구 캠프에 초청받는 등 드래프트 최대어로 평가받은 재목이다.
드래프트에 앞서 농구계는 1라운드 1순위 후보로 이가현과 이원정(온양여고)을 예상했다. 이원정은 전망대로 부산 BNK에 1라운드 2순위로 지목됐다.
이가현은 지난해 11월 스타뉴스가 주최한 '2024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농구 부문 초대 스타상을 수상했다. 당시 수상자 선정위원회는 이가현에 대해 "큰 키(180㎝)에 비해 스피드가 있고 본인의 신체적 능력을 잘 활용할 줄 아는 선수다. 부상이 있긴 했지만 잘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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