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헹크 공격수 오현규(24)가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헹크는 22일(한국시간) 폴란드 포즈난의 에니아 스타디온에서 열린 레흐 포즈난(폴란드)과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5-1로 완승했다.
이로써 헹크는 오는 29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크게 완패하지 않는 한 본선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오현규는 4-3-2-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후반 33분까지 약 78분을 뛰며 1골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헹크가 터트린 5골 중 3골 관여하는 수훈을 세웠다.
선제골은 오현규의 패스가 기점이 됐다. 전반 9분 볼이 오현규의 발에 맞고 흐른 뒤 공격이 전개돼 패트릭 흐로소브스키의 골이 됐다.
오현규는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골대 불운에 시달리며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 21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때린 땅볼슛이 골대 왼편을 맞았다.
이어 전반 38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PK)을 직접 찼지만 골키퍼가 쳐냈다. 흘러나온 볼을 재차 슈팅했지만 골키퍼가 다시 막아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막판 드디어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0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콜린스 소르가 문전으로 찔러준 패스를 슬라이딩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28일 클럽 브뤼헤와 벨기에 리그 개막전 득점 후 4경기 만에 골이다.
2분 뒤 역습 상황에서 오현규는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또 골대에 맞으며 멀티골이 무산됐다.
후반 3분에는 상대 센터백을 압박해 자책골을 유도하기도 했다.
헹크는 전반에만 흐로소브스키 두 골과 오현규, 브라이언 헤이넨의 골을 앞세워 4-1로 앞섰고, 후반 상대 자책골까지 5-1로 완승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오현규는 슈팅 7회, 기회 창출 2회, 패스 성공률 73%(11/15회), 지상볼 경합 성공 3회, 공중볼 결합 2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오현규에게 양 팀 선수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5를 부여했다. 최고 평점은 멀키골을 넣은 흐로소브스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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