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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의 대반란' 8월 승률 2·3위 두산-키움, 역대급 순위경쟁 시한폭탄 될까

'하위권의 대반란' 8월 승률 2·3위 두산-키움, 역대급 순위경쟁 시한폭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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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기자
두산 베어스 양의지(왼쪽)와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사진=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제공
두산 베어스 양의지(왼쪽)와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사진=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사상 최고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KBO리그가 순위 경쟁에서도 손에 꼽힐 만한 치열함으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나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두 팀의 놀라운 상승세가 시즌 막판 판도를 가를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52승 59패 5무, 승률 0.468로 선두에 17경기 차 9위, 키움 히어로즈는 38승 76패 4무, 승률 0.333으로 32.5경기 차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8월 들어 놀라운 상승세를 펼치고 있다. 두산은 11승 6패로 LG 트윈스(12승 3패 1무)에 이어 2위, 키움은 10승 7패로 3위다.


특히나 9위가 유력해보였던 두산은 놀라운 상승세로 7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 진출의 희망을 조심스레 키워가고 있다. 5위 KT 위즈와 승차는 어느덧 3경기까지 좁혀졌다.


특히나 8월 선발진의 완벽투가 빛나고 있다. 믿었던 콜 어빈과 곽빈이 다소 부진했으나 홀로 3승을 챙긴 잭 로그를 비롯해 최승용, 제환유, 최민석까지 젊은 선발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키움은 사실상 3년 연속 최하위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지만 8월 들어 확실히 전력이 안정세를 이루며 좋은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키움은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팀 타율(0.242)을 8월 들어 0.269까지 끌어올리며 득점 2위까지 올라선 게 가장 큰 변화였다. 특히 루벤 카디네스가 타율 0.338, 최주환이 0.367로 송성문(0.357)과 함께 확실하게 중심을 잡으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두산 외국인 투수 잭 로그.
두산 외국인 투수 잭 로그.

이전과 확실히 달라진 이들과 만날 팀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두산은 한화(8승 6패 1무), KIA(6승 8패 1무)와 가장 많은 경기를 치렀다. NC(3승 6패 2무)와 가장 많은 5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SSG(5승 7패), 롯데(6승 6패), KT(4승 7패 1무), 삼성(5승 7패)과도 4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는데 대부분 두산을 상대로 재미를 봤던 팀들이기에 전력이 강해진 뒤엔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특히 KT와 삼성은 남은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를 맞바꿀 수도 있는 상황이기에 더욱 그렇다.


키움 또한 제대로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할 수 있다. 롯데(4승 11패), KT(5승 10패), NC(5승 9패 1무)에 큰 약세를 보였는데 이들과는 1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KIA(6승 7패 2무)와도 마지막 경기만 앞두고 있다. 가장 큰 변수와 마주할 팀은 7경기를 앞둔 삼성과 6경기가 남은 한화다. 키움은 삼성엔 3승 6패를 기록했고 한화엔 1승 9패로 가장 약했다. 이는 앞으로 더 많은 승수를 챙길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오히려 불안요소가 될 수도 있다.


그동안 두 팀은 키움을 상대로 그만큼 재미를 본 팀이다. 이는 현재 순위가 키움에 많은 의존을 한 결과라고도 풀이할 수 있다. 다만 8월 이후 분위기가 달라진 키움에 잔여경기에서 고전한다면 순위 경쟁에서도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두 팀의 상승세로 인해 결과 예상이 더 어려워졌다. 두산은 가을야구 막차 탑승 희망까지 키우며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각 구단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어 더욱 흥행 열기도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키움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
키움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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