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무려 총 30안타' 대폭발 핵전쟁 '2:0→2:5→7:5→7:7→7:8→13:8' 난타전 끝에 KT, 두산 8연승 저지 [잠실 현장리뷰]

'무려 총 30안타' 대폭발 핵전쟁 '2:0→2:5→7:5→7:7→7:8→13:8' 난타전 끝에 KT, 두산 8연승 저지 [잠실 현장리뷰]

발행 :
잠실=김우종 기자
KT 위즈 강백호.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 강백호. /사진=KT 위즈 제공

양 팀 합쳐 총 30안타가 나오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결국 KT 위즈가 8회에만 대거 6득점을 올린 끝에 두산 베어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3-8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57승 4무 57패로 다시 5할 승률을 회복하면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반면 두산은 연승을 '7'에서 마감, 52승 5무 60패를 마크했다. 순위는 9위를 유지했다.


KT 선발 헤이수스는 5⅔이닝 11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8실점(8자책)으로 내려갔다. 이어 손동현(1⅓이닝 무실점), 이상동(1이닝 무실점), 우규민(1이닝)이 차례로 나와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장단 15안타를 터트린 KT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으며, 황재균도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민혁과 스티븐슨, 안현민도 멀티히트 경기를 해냈다.


두산 선발 최민석은 4⅓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최원준(⅔이닝 2실점), 박신지(2이닝), 박치국(⅓이닝), 고효준(⅓이닝), 김정우(⅓이닝)이 차례로 공을 뿌렸다. 총 14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에 성공한 두산 타선에서는 이유찬과 케이브, 양의지, 안재석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은 이유찬(유격수), 강승호(1루수),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박준순(3루수), 안재석(지명타자), 박계범(2루수), 김민석(좌익수), 정수빈(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고졸 루키 최민석이었]다.


두산에 맞서 KT는 김민혁(좌익수), 스티븐슨(중견수), 안현민(우익수), 강백호(지명타자), 김상수(2루수), 장성우(포수), 황재균(3루수), 권동진(유격수), 오윤석(1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헤이수스였다.


선취점은 1회 KT가 뽑았다. 선두타자 김민혁의 볼넷과 스티븐슨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안현민이 좌익수 앞쪽에 떨어지는 선제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강백호의 중견수 뜬공 때 2루 주자 스티븐슨이 태그업에 성공하며 3루에 안착한 뒤 다음 타자 김상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했다.


그러자 두산은 2회에만 대거 5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한 번에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준순과 후속 안재석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김민석이 적시타를 쳐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정수빈이 1루수와 투수 사이로 절묘한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해서 이유찬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두산. 2사 후 케이브가 친 공이 중견수 방면으로 높이 떴는데, 이 공을 KT 중견수 스티븐슨이 시야에서 놓치며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 사이 1, 2, 3루 주자가 모두 득점했고, 케이브는 2루까지 갔다. 공식 기록은 실책이 아닌 우중간 2루타였다.


KT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3회초. 1사 후 강백호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김상수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갔다. 이어 장성우의 좌전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 5-3을 만들었다.


그리고 KT가 5회초 큰 것 한 방으로 재차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안현민과 강백호가 연속 안타를 터트렸다. 그러자 여기서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승리 투수 요건에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놓은 최민석을 과감하게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최원준의 불펜 투입. 최원준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김상수를 유격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위기를 잘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장성우에게 볼넷을 던지며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다음 타자 황재균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얻어맞았다. 점수는 5-7로 뒤집혔다.


그러자 두산은 곧바로 이어진 5회말. 선두타자 강승호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솔로 아치를 그렸다. 계속해서 케이브의 볼넷, 양의지의 내야 안타에 이어 1사 1, 3루 기회를 만든 두산. 여기서 안재석이 호쾌한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부를 7-7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두산이 6회말 또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이유찬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헤이수스의 보크를 틈타 2루까지 갔다. 강승호는 2루수 플라이 아웃. 여기서 케이브가 좌중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8-7을 만들었다. 결국 헤이수스가 내려가고 손동현이 올라왔다. 손동현은 양의지에게 중전 안타를 얻어맞긴 했지만, 박준순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KT는 끈질겼다. 8회초. 두산은 박신지에서 투수를 박치국으로 바꿨다. 그런데 박치국이 흔들렸다.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황재균에게 좌중간 안타를 얻어 맞았다. 대타 조대현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1사 2, 3루가 됐고, 오윤석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가 됐다. 여기서 김민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슬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10-8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서 투수는 박치국에서 교효준으로 교체. 그런 고효준을 상대로 스티븐슨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1-8까지 달아났다. 이어 안현민이 삼진을 당했으나, 강백호가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3루타를 쳐내며 12-8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바뀐 투수 김정우를 상대로 김상수가 2루수 방면으로 큰 바운드의 타구를 날렸고, 이를 오명진이 쇄도하다가 잡지 못하면서 3루 주자 강백호가 득점했다. 점수는 어느새 13-8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결국 KT가 남은 이닝 동안 리드를 잘 지키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KT 위즈 손동현.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 손동현.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 황재균.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 황재균. /사진=KT 위즈 제공

주요 기사

스포츠-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