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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1위' 안세영 막을 수 없다, '단 29분 만에' 세계선수권 첫 경기 완승... '대회 2연패' 도전

'랭킹 1위' 안세영 막을 수 없다, '단 29분 만에' 세계선수권 첫 경기 완승... '대회 2연패' 도전

발행 :
박건도 기자
안세영이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64강전 도중 미소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안세영이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64강전 도중 미소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안세영(오른쪽)이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64강전 경기가 끝난 뒤 클라라 라소(벨기에)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안세영(오른쪽)이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64강전 경기가 끝난 뒤 클라라 라소(벨기에)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세계선수권 2연패를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64강전에서 클라라 라소(벨기에·100위)를 2-0(21-5, 21-8)으로 완파했다.


100위 라소는 세계 최강 안세영에게 상대가 되질 않았다. 경기는 단 29분 만에 끝났다. 안세영의 기량이 그만큼 압도적이었다는 반증이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안세영은 연속 12득점을 몰아치며 12-0을 만들었다. 결국 21-5로 가볍게 1게임을 따냈다.


2게임 역시 일방적이었다. 9-4에서 연속 5점을 올린 뒤 14-6 상황에서도 다시 5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라소를 무너뜨렸다. 시종일관 집중력을 유지하며 상대를 몰아붙인 안세영은 21-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세영이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64강전에서 클라라 라소(벨기에)의 샷을 받아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안세영이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64강전에서 클라라 라소(벨기에)의 샷을 받아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안세영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64강 경기 중. /AFPBBNews=뉴스1
안세영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64강 경기 중. /AFPBBNews=뉴스1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32강에 안착했다. 다음 상대는 독일의 이본 리(세계랭킹 55위)다.


안세영은 이미 한국 배드민턴 역사의 새 장을 연 주인공이다. 지난 2023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결승에서 강호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2-0으로 제압하며 단식 종목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자가 됐다. 그전까지 한국은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만 우승자가 있었고, 단식 금메달은 없었다.


이번 대회에 안세영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섰다. 장소 역시 의미가 깊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아디다스 아레나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안세영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무대다.


안세영의 도전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지난달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중국오픈 준결승에서 무릎 통증으로 기권했다. 당시 우승할 경우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말레이시아오픈에 이어 슈퍼 1000 전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세계선수권을 위해 휴식을 택했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18일 오후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단 미디어데이에서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18일 오후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단 미디어데이에서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자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18일 오후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자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18일 오후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달 중순 안세영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지금은 훈련에 빠짐없이 참여할 만큼 몸 상태가 올라왔다. 세계선수권에 맞춰 더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아직 공격적인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습관처럼 나오도록 계속 훈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선수권은 올림픽을 제외하면 배드민턴 최상위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각국의 최정상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무대에서 안세영은 다시 한번 세계 1위의 위용을 입증하려 한다.


한국 선수단도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여자단식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고, 남자단식 전혁진도 리지지아(말레이시아)를 2-0(21-17, 21-11)으로 꺾으며 32강에 진출했다. 남자복식 김기정-김사랑(이상 요넥스) 조는 홍콩의 라우척힘-영싱초이 조를 2-0(23-21, 21-17)으로 누르고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올 시즌 BWF 투어에서만 이미 6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여제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안세영(왼쪽)이 18일 오후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 중 김가은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세영(왼쪽)이 18일 오후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 중 김가은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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