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철(59) KT 위즈 감독이 전날(30일) 경기에서 발생한 비디오 판독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역시 이에 대한 고민을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강철 감독은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0일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 상황을 되돌아봤다.
문제가 된 상황은 30일 경기 0-0으로 맞선 2회말 발생했다. 2사 1, 3루 상황 강민성 타석에서 3루 주자 유준규와 1루 주자 장준원이 이중 도루를 시도했다. 1루 주자 장준원이 출발하자 KIA 포수 한준수는 2루로 공을 던진 사이 유준규가 홈으로 파고들었다.
KIA 2루수 김규성이 다시 홈으로 공을 던졌고 한준수가 유준규를 아웃시켰다. 최초 판정에서 아웃이 나오자 KT 벤치에서는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하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KT에서는 아웃 여부뿐 아니라 홈 충돌 상황에 관해서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번복은 없었다. 이 상황 직후 3회초 시작과 동시에 유준규는 안치영과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이강철 감독은 "왜 판정 유지가 된 이유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 항의도 생각했는데 퇴장당하는 상황이기도 했다. 베이스 옆에서 먼저 공을 잡고 태그를 해야 한다는 규정을 들었는데, 베이스를 가리면 안 된다고 했다. 어제는 공이 먼저 오지 않았다. 공을 먼저 잡았을 때는 베이스를 가려도 상관없지만 어제는 아니었다. 분명 베이스를 막은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판정에 대한 명확한 근거의 설명도 없었다. 왜 아웃인지는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다. 어제는 한 마디도 없었다. 어제는 화가 많이 났다. 감독 입장에서 너무 답답했다. 설명이 있어야 우리도 납득하기 때문이다. 팬들도 궁금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30일 경기 도중 이강철 감독의 직접적인 항의는 없었지만, 장성우를 비롯해 황재균 등 KT 베테랑 선수들이 직접 항의하는 모습이 나왔다.
억울함을 호소한 이강철 감독은 취재진 앞에서 화를 가라앉힌 뒤 "유준규는 괜찮다고 한다. 어제 그 상황 직후에는 어지럽다고 했었는데 몸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규칙에도 포수가 송구를 받으려는 정당한 시도 과정에서 주자의 주로를 막게 되는 경우는 주루 방해로 보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다. 일단 판독 결과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심판들 설명 관련해서 말씀하신 부분은 판정과 관련해서 현장과 소통이 잘 이뤄질수 있도록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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