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보이'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벤치만 지켰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는 더 반가워하는 눈치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의 스타디움 드 툴루즈에서 열린 2025~2026 프랑스 리그1 3라운드 툴루즈와 원정 맞대결에서 6-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PSG는 개막 3연승(승점 9)에 성공하며 리그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강인은 웃을 수 없었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답답한 상황이다. 앞서 이강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천금 같은 골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꾸준한 출전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올 시즌 리그 2경기에 나섰고, 개막전 선발에 이어 2라운드 교체로 출전, 이번에는 결장할 만큼 이강인의 출전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이 때문에 이적설이 돌고 있다. 이강인을 원하는 팀도 있다. 프랑스 현지 보도들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이 이강인의 영입을 위해 2600만 파운드(약 490억 원)를 제시했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니콜로 스키라 축구기자도 "노팅엄이 이강인의 이적료로 3000만 유로(약 490억 원), 보너스, 셀온 10% 조항을 제시했다"고 했다. 하지만 PSG 대답은 '노'였다. 이적을 불허한 상황에서 이강인의 출전도 막힌 상태다.
그러나 노팅엄은 이강인의 결장이 나쁘지만은 없다. 선수는 답답할 수 있겠지만, 이적 협상에서 노팅엄이 유리하게 끌고 갈 가능성이 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에도 출전시간이 많지 않았다. 시즌 초반만 해도 주전 멤버로 활약했으나 이후 벤치로 밀렸다. 선발로 나서더라도 빅매치 등에선 제외돼 로테이션 멤버라는 느낌이 강했다. 올 시즌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선수 커리어에도 치명적인 일이다.

이강인도 출전시간을 위해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팅엄은 이 점을 노리고 있다. 영국 노팅엄 포레스트 뉴스는 "이강인은 노팅엄의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 될 수 있다. 지난 몇 주간 딜란 바코(스트라스부르)가 타깃이었지만, 또 다른 리그1 선수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PSG가 툴루즈를 6-3으로 이긴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하지 않았다.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영입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를 지켜보는 건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르퀴프 역시 노팅엄이 이적료를 높여 이강인의 영입을 계속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이끄는 노팅엄은 지난 시즌 돌풍의 팀으로 활약했다. 리그 7위를 기록해 유럽대항전 티켓을 획득, 올 시즌 유로파리그(UEL)에 참가한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보다 한 계단 아래 대회이지만, 유럽대항전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출전시간을 얻는다면 이강인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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