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장의 힘이다. 박상현(42)이 2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승을 추가했다.
박상현은 31일 경기도 광주시 강남300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적어내며 2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박상현은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를 기록, 2위 이태훈을 2타차로 제치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박상현의 투어 통산 13번째 우승. 동시에 2023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약 2년 만에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또 K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쌓은 박상현은 우승 상금 1억 4000만원을 추가했다. 통산 상금 금액을 56억 5735만원으로 늘렸다. 통산 상금 60억 고지를 눈앞에 뒀다.
박상현은 우승 이후 KPGA를 통해 "너무 기쁘다. 5타차 선두로 출발하면서 '당연히 우승하겠지'라는 기대감이 오히려 압박감으로 다가왔다"면서 "초반에 잘 이끌고 갔지만 흐름을 못 잡아서 실수도 많이 나왔는데 파세이브를 할 수 있는 상황을 잘 만들면서 플레이했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했는데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통산 우승 상금 60억에 대해선 "KPGA 투어 누적 상금 1위 달리고 있지만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대회를 뛰다 보면 언젠가는 통산 상금 60억, 70억 원을 기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샷감이 좋고 퍼트도 잘 따라주고 있기 때문에 남은 하반기 시즌동안 이 감을 잘 유지한다면 충분히 올 시즌안에 금방 이뤄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부진도 있었다. 꾸준히 매년 우승을 추가한 박상현이었지만, 2024시즌엔 우승이 없었다. 올해 상반기 성적도 아쉬웠다. 박상현은 "감을 찾으려고 노력했는데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지는 느낌이었다. 레슨도 받으면서 고치려고 노력했다. 확실히 샷이 좋아졌고 자신감도 올라갔다. 선수들은 각자 '자기만의 감'이 있다. 그 감을 계속 찾으려고 노력했다.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기도 했다. 그래서 과감하게 휴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베테랑이지만, 초심은 변하지 않았다. 박상현 롱런의 비결이다. 그는 "특별히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골프에는 진심"이라면서 "누구보다 부지런하다고 자부한다. 아직도 대회가 다가오면 설렌다. 잠을 못 잔다. 대회 기간에 알람 소리에 잠에서 깬 적이 없다. 그만큼 대회 때는 긴장을 한다. 신체적으로 유연한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부상이 없다. 또한 영리하게 골프를 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다 보니 큰 실수나 보기가 적게 나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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