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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대로' 中팬들 "차라리 5대5 풋살을 해"... 인구 130만 약체 동티모르에 졸전 "국대 경기 그만하자"

'극대로' 中팬들 "차라리 5대5 풋살을 해"... 인구 130만 약체 동티모르에 졸전 "국대 경기 그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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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중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중국 국기의 모습. /AFPBBNews=뉴스1
중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중국 국기의 모습. /AFPBBNews=뉴스1

중국 축구팬들이 또 화가 났다.


중국 '시나닷컴'은 4일(한국시간) "중국 축구가 약체인 동티모르를 아슬아슬하게 꺾었다. 아마추어 수준의 실점을 당했다"고 지적했다.


안토니오 푸체 감독이 이끄는 중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지난 3일 중국 시안의 시안국제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동티모르에 2-1로 승리했다.


이번 예선은 44개 팀이 4개 팀씩 11개 조로 나뉘어 치러진다. 각 조 1위 팀(11개 팀)과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까지 총 15개 팀이 U-23 챔피언십 개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대회 본선 진출한다.


중국은 동티모르, 호주, 북마리아나 제도와 한 조에 속했다. 같은 날 호주가 북마리아나제도를 14-0으로 대파하면서 호주가 조 1위, 중국이 2위에 자리했다.


중국은 전반을 바이허 라무와 왕위동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섰지만 후반 졸전을 펼쳤다. 쇄도하는 동티모르 공격수를 제대로 막지 못하며 문전에서 슈팅을 허용해 실점했다. 언론인 자오 위는 "중국 대표팀에는 중국 슈퍼리그의 주전 선수들이 많다. 그런데 동티모르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동티모르가 강한 것일까?"라고 불평했다.


중국-동티모르 경기 장면. /사진=AFC 공식 SNS 갈무리
중국-동티모르 경기 장면. /사진=AFC 공식 SNS 갈무리

또 중국 측면 수비수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동티모르 공격수의 돌파를 막지 못하고 가만히 서서 돌파를 허용하자 "수비수가 큰 실수를 저질렀다. 일대일도 제대로 막지 못하고 가만히 서서 심판에게 불평했다"고 지적했다.


내심 호주를 제치고 조 1위를 바랐던 중국은 전력상 조 2위를 노린다. 본선 진출은 11개 조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팀이 진출하기 때문에 중국이 떨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시나닷컴은 "호주는 북마리아나 제도를 14-0으로 꺾고 중국 순위에 압박을 가하는 비극을 만들었다. 중국은 골득실을 위해 다음 2차전 상대인 북마리아나 제도에 다득점 승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중국 팬들의 분노도 컸다. 중국 누리꾼 A는 '경기를 보고 있자니 동티모르보다 협동심이 부족하다.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희망이 없다. 차라리 5-5 풋살 대결을 하는 게 낫겠다'고 비꼬았다.


누리꾼 B는 '대표팀 경기 티켓 불매 운동이 있었다고 하지 않았나? 왜 아직도 수만 명의 관중이 있는가'라고 비난했다.


중국 축구팬들의 모습. /AFPBBNews=뉴스1
중국 축구팬들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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