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 최대어' 이지윤(18·중앙여고)이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도로공사는 3년 연속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거머쥐는 행운을 누렸다.
프로배구연맹(KOVO)은 5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2025~26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추첨은 전체 100개의 공 중 페퍼저축은행이 35개, GS칼텍스 30개, 한국도로공사 20개, IBK기업은행 8개, 현대건설 4개, 정관장 2개, 흥국생명 1개의 확률로 진행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 세터 이고은과 2025~26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흥국생명에 넘기고, 세터 이원정과 2025~26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이에 페퍼저축은행이 이번 구슬 추첨에서 전체 1번 지명권을 놓고 36%(페퍼저축은행 공 35개, 흥국생명 공 1개)의 확률을 가졌다.
최종 지명 순위는 한국도로공사가 1순위, 페퍼저축은행 2순위, IBK기업은행 3순위, GS칼텍스 4순위, 현대건설 5순위, 흥국생명 6순위(페퍼저축은행이 행사), 정관장 7순위로 결정됐다.
한국도로공사는 2023년 김세빈, 2024년 김다은에 이어 이번까지 3년 연속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거머쥐는 행운을 누렸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고민 없이 이지윤을 택했다. 드래프트 최대어였던 이지윤은 신장 188cm 미들 블로커다. U18, U21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25 여자배구 U21 세계선수권 대회'에선 프로팀 선수들과 함께 발탁돼 주전으로 출전했다.

이어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인 페퍼저축은행은 김서영(세화여고)을, 1라운드 3순위 IBK기업은행은 하예지(선명여고)를 호명했다. 이지윤, 김서영, 하예지는 모두 미들 블로커로 세 팀 모두 '높이 경쟁'에 중점을 뒀다.
1라운드 4순위 GS칼텍스는 최윤영(일신여상), 1라운드 5순위 현대건설은 이채영(한봄고)을 지명했다. 흥국생명으로부터 지명권을 양도받은 페퍼저축은행은 1라운드 6순위로 정솔민(근영여고)을, 1라운드 7순위 정관장은 박여름(중앙여고)을 택했다.
1라운드에 선발된 신인 선수는 연봉 4500~5500만원을 받는다. 2라운드 신인은 3500~4500만원, 3라운드 신인은 3000~3500만원, 4라운더는 3000만원, 수련 선수는 2400만원을 받는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56명, 대학교 재학생 1명, 실업팀 소속 1명 등 총 58명이 참가 신청했다. 이 중 수련 선수 5명을 포함해 21명이 지명됐다 지명률은 36.2%로 2020~2021시즌 드래프트 33.3%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낮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