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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G 158승' 김종민 감독, 여자부 최다승→韓 배구 새 역사 '왜' 특별한가

'300G 158승' 김종민 감독, 여자부 최다승→韓 배구 새 역사 '왜' 특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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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김종민(51)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한국 V리그 여자부 최다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4일 경북 김천시의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점수 3-2(18-25, 22-25, 25-21, 25-23, 15-11)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으로 승점 2점을 챙긴 도로공사는 13승 2패(승점 35)로 2위 현대건설(9승 6패·승점 29)과 승차를 더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최근 4연승으로 기세 좋던 IBK기업은행이 상대였기에 도로공사로서도 어려운 경기였다. 더욱이 도로공사는 3경기 연속 5세트 접전을 펼치고 이틀만 휴식한 뒤 치른 경기여서 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각각 35점, 18점으로 53점을 합작하며 도로공사의 승리를 이끌었다. 중앙에서 베테랑 배유나와 신예 김세빈이 5블록을 합작한 것을 포함 12점을 블로킹 득점으로 내면서 8득점의 IBK기업은행에 앞선 것이 컸다.


그러면서 김종민 감독은 300경기째에 158승(142패)으로 V리그 여자부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이정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의 157승 83패였다. 2013~2014시즌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 감독대행으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김종민 감독은 지난달 5일 같은 김천체육관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V리그 역대 4번째 남녀부 통산 200승을 달성한 바 있다.


한국 배구의 역사를 다시 쓴 김종민 감독의 기록은 도로공사 한 팀에서만 이룬 것이라 더욱 특별하다. 김 감독은 2016년 2월 대한항공에서 자진 사퇴한 뒤 같은 해 4월 도로공사 사령탑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남자부와 여자부는 경기 운영부터 선수 지도까지 많은 부분에서 다르지만, 김종민 감독은 도로공사를 꾸준한 강팀으로 변모시켰다. 첫해 적응기를 겪은 후 2년 차인 2017~2018시즌에는 창단 48년, V리그 출범 후 13년 만에 최초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2018~2019시즌 준우승 후 리빌딩 과정을 거쳤다. 코로나 19로 시즌이 조기 종료된 2021~2022시즌에는 팀 최다 연승 기록인 12연승 포함 정규리그 2위로 가능성을 알렸다.


결국 2022~2023시즌에는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쳤음에도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에 2연승, 챔피언결정전에서 흥국생명에 2패 후 3연승으로 두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이때 도로공사가 해낸 리버스 스윕 우승은 V리그 남녀부 통틀어 최초의 일이었다.


리그 규모가 작고 재정 지원이 꾸준하지 못한 V리그에서는 꾸준하게 성적을 내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김 감독은 냉정하게 선수단 구성을 판단하고 빠르게 육성을 선택해 늦지 않게 다시 성과를 냈다. 2022~2023시즌 우승 후 5명의 주축 선수가 FA가 되는 상황이 되자, 과감하게 리빌딩 버튼을 눌렀다. 또한 행운도 따랐지만, 미들블로커 김세빈, 세터 김다은 등 팀에 필요한 선수들을 뽑아 기회를 보장하면서 리빌딩 3시즌 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도로공사 역시 그런 사령탑의 믿음에 2023년 8월 여자부 여자부 역대 최고 대우로 3년 재계약을 안겼다. 만약 김 감독이 올해도 좋은 성적으로 도로공사와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역대 여자부 최장기간 재임 신기록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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