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이 토트넘을 무려 25년간 이끌다 사임한 대니얼 레비(63) 회장 체제 최고의 영입 선수 1위로 선정됐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6일(한국시간) 레비 회장 체제의 최고의 영입과 최악의 영입 10명을 각각 선정해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최고의 영입 1위로 꼽았다.
매체는 "손흥민은 의심의 여지없이 지난 10년 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포워드 중 한 명이자 토트넘 구단의 레전드"라며 "손흥민은 런던에서 흘린 피와 땀, 눈물 속 결국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트로피(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를 들어 올렸다"고 조명했다.
이어 팀토크는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EPL 역사상 최고의 파트너가 됐고, 위고 요리스와 케인이 이적한 뒤에는 팀의 주장직까지 맡았다"며 "훌륭한 선수이자 훌륭한 사람이었던 손흥민은 레비 회장 체제 최고의 영입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이후 토트넘을 넘어 EPL 최고 공격수로 10년 간 활약했다. 토트넘에서는 통산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달 초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친 뒤 로스앤젤레스(LA)FC로 이적하며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로 향했고, 공교롭게도 손흥민 이적 후 레비 회장도 25년 만에 토트넘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2001년부터 구단을 이끈 레비 회장은 EPL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구단 회장직을 맡은 기록을 썼다.
팀토크는 손흥민에 이어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 크리스티안 에릭센, 라파엘 판더바르트, 저메인 데포, 로비 킨, 위고 요리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델레 알리를 레비 회장 체제 최고의 영입 선수들로 선정했다. 반면 탕기 은돔벨레와 로베르토 솔다도, 지오바니 로셀소, 파울리뉴 등은 최악의 영입으로 꼽혔다.
또 다른 매체인 데일리홋스퍼는 레비 시대의 토트넘 베스트11을 선정해 공개했다. 손흥민은 4-4-2 전형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최전방 투톱은 데포와 케인, 좌우측엔 손흥민과 에런 레넌이 포진했다. 중원엔 무사 뎀벨레와 모드리치가 자리했다. 베일과 얀 베르통언, 레들리 킹, 카일 워커가 수비수로, 요리스는 골키퍼로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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