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생제르망(PSG) 주전 경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이강인(24)에 또 비보가 나왔다. PSG는 바이에른 뮌헨 핵심 공격 자원까지 노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포츠 전문 매체 '원풋볼'은 9일(한국시간) "PSG는 몇 차례의 이적시장에서 프랑스 특급 선수 영입을 시도했다"며 "뮌헨의 마이클 올리세(24)도 PSG가 노리는 선수다. 이르면 내년 여름 이적을 성사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최근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이브라힘 음바예(17)가 이강인을 제쳤다. 올여름 이후 음바예가 오른쪽 공격수 경쟁에서 앞서 있으며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이강인의 PSG 주전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음을 암시했다.

심지어 주전 공격수 두 명이 이탈한 상황에서도 이강인의 입지가 불안하다고 분석했다. 우스만 뎀벨레(28)는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약 6주간, 데지레 두에(20)는 4주가량 결장할 전망이다. '레퀴프'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보다 17세 음바예, 19세 세니 마율루, 18세 캉탱 은장투 등 유망주들을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여기에 뮌헨 핵심으로 활약 중인 올리세의 PSG 합류 가능성까지 생겼다. '원풋볼'에 따르면 프랑스 축구 전문가 조나단 존슨은 "PSG가 왜 이토록 올리세를 영입 우선순위에 뒀는지 모르겠다"며 "뮌헨은 적정 금액을 제시받는다면, 이적 제안을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갈수록 올여름 이강인의 이적 불발이 아쉬워지는 상황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레퀴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가 3000만 유로(약 487억 원)를 제시했고 보너스를 포함해 최대 6000만 유로(약 975억 원)까지 제안했다. 그러나 PSG는 단호히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 외에도 풀럼, AC밀란, 나폴리 등이 관심을 보였으나 PSG는 협상에 응하지 않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아스널이 이강인의 측근과 접촉해 상황을 살폈다"고 전했다. 이어 '기브미스포츠'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직접 영입을 요청했으나 결국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와 프랑스 '풋01'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이강인을 후보군에 올렸다"고 전했다.
PSG가 이강인을 붙잡은 배경에는 최근 활약이 있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 토트넘전에서 교체 투입 직후 중거리 슛을 터뜨렸고, 승부차기 네 번째 키커로도 성공해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리그에서는 입지가 불안하다. 앙제전에서는 9분만 소화했고, 툴루즈전에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프랑스 현지에서는 "이강인의 PSG 내 주전 경쟁이 갈수록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약 9개월 앞둔 시점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에도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