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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분 못 버티고 '극장골 허용'... 손흥민 원더골→오현규 추가골에도 멕시코와 '2-2 무'

한국 2분 못 버티고 '극장골 허용'... 손흥민 원더골→오현규 추가골에도 멕시코와 '2-2 무'

발행 :
이원희 기자
손흥민의 동점골 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의 동점골 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오른쪽)의 골 세리머니.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오른쪽)의 골 세리머니.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3·LA FC)의 폭풍 활약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극장골을 허용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내슈빌의 지오데스 파크에서 열린 '북중미 강호' 멕시코와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선제 실점을 기록한 한국은 후반 2-1 역전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허용해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9월 A매치를 1승1무로 마무리 했다. 앞서 한국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미국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멕시코도 만만치 않은 상대였으나, 한국은 무승부로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멕시코는 13위다. 이번 결과로 한국은 멕시코와 역대 전적 4승3무8패를 기록했다.


이날 손흥민은 대기록을 세웠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출전, 개인 통산 136번째 A매치에 출전했다. 이에 손흥민은 '레전드' 차범근, 홍명보와 함께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지난 2010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이 무려 15년간 태극마크를 달면서 쌓아올린 감격적인 기록이다.


한국의 선발 명단.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의 선발 명단.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 감독(왼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 감독(왼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또 손흥민은 0-1로 지고 있던 후반 20분 동점골을 터뜨려 자신의 대기록을 자축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오현규(KRC헹크)의 머리를 맞고 뒤로 흘렀다. 이것을 손흥민이 다이렉트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멕시코 골키퍼가 반응해 손을 뻗었으나 이미 공은 골라인을 넘어간 뒤였다. 손흥민은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손흥민의 동점골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한국 선수들은 자신감을 찾았고, 후반 30분에는 오현규가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순간적인 스루패스가 좋았다. 역습 기회에서 오현규는 페널티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갔다. 상대 수비가 앞에 있는데도 과감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오현규, 이강인 모두 전반 아쉬운 경기력을 뒤집는 '합작골'이었기에 더욱 의미 깊은 플레이였다. 이날 한국은 전반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10분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의 낮은 크로스를 배준호(스토크시티)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 15분, 전반 20분 오현규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두 차례 모두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오현규의 골 세리머니.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오현규의 골 세리머니.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전반 21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위험지역에서 볼을 빼앗기자 곧바로 상대 역습에 당했다. 멕시코는 로드리고 후에스카스(코펜하겐)의 크로스를 라울 히메네스(풀럼)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한국의 수문장' 김승규(FC도쿄)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소용없었다. 전반은 0-1로 끝났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이 되자 손흥민 등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는 제대로 통했다. 한국은 후반 역전을 만들었다.


그런데 마지막을 버티지 못했다. 이번에도 역습에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진 가운데, 추가시간 4분 멕시코 공격수 산티아고 히메네스(AC밀란)가 날린 회심의 슈팅이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 2-2. 결국 한국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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