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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상승세 조용한데, 이렇게 무서울 줄이야... 이제는 2위도 보인다

강원 상승세 조용한데, 이렇게 무서울 줄이야... 이제는 2위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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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강원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강원FC가 매서운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이제는 더 높은 위치를 노려볼만하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3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FC서울과 홈 맞대결에서 3-2 짜릿승을 거뒀다. 이로써 강원은 11승8무10패(승점 41)를 기록, 리그 5위로 뛰어올랐다. 3위 대전하나시티즌이 같은 날 리그 선두 전북현대에 패하면서 승점 45에 머물렀다. 강원이 대전을 승점 4점차까지 따라붙은 셈이다.


김천상무의 다음 경기 결과의 따라 강원의 시선도 달라질 수 있다. 김천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13승7무8패(승점 46)를 기록 중이다. 만약 김천이 14일에 열리는 대구FC전에 패한다면 강원도 2위를 추격할 동기부여가 생긴다.


강원은 조용히, 또 꾸준히 유지했다. 지난 7월 울산HD전 2-2 무승부를 시작으로 6경기 무패(3승3무) 행진에 성공했다. 또 3연승을 만들었다. 그동안 강원 상승세의 발판은 단단한 수비였다. 강원은 8월 4경기에서 단 1실점도 기록하지 않았다. 백업에 머물렀던 베테랑 골키퍼 박청효가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주전으로 올라섰고, 강투지와 신민하의 센터백 조직력도 틈이 없었다. 여기에 송준석 등 어린 선수들의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가 활력까지 더해주고 있다.


9월 첫 경기 서울전은 수비가 아닌 공격의 승리였다. 강원이 3골을 몰아쳤다. 전반 39분 이유현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모재현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으나, 이유현이 곧바로 발리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6분에 나온 추가골은 페널티킥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반칙을 이끌어낸 강원은 김건희가 페널티킥으로 나서 침착하게 차 넣었다.


정경호 강원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경호 강원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은 후반 9분 이상헌의 환상적인 골까지 묶어 3-0으로 달아났다. 조영욱, 김진수의 연속골로 2-3을 만든 서울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강원은 끝까지 한 골차 리드를 지켜내 홈에서 승리를 지켜냈다. 강원은 모재현, 김건희 등 영입생 공격수들이 제몫을 해주고 있고, 측면 공격수 김대원까지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해 전력이 강해졌다. 이상헌도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 강원은 직전 3경기에서 모두 1골차 승리를 거뒀다. 그만큼 강원의 집중력이 좋았다는 뜻이다.


강원은 지금 같은 모습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수원FC, 대전, FC안양, 대구를 만난다. 대부분 하위권이다. 일정도 강원을 돕고 있다. 1차 목표인 파이널A만 들어간다면 순위 욕심을 부려볼만하다. 지난 해 강원은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2위를 달성했다. 다시 한 번 영광을 재현하는 것도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강원FC의 승리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FC의 승리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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