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도 믿기 힘든 라인업이 탄생했다. 축구 레전드들이 총출동한다.
13일 오후 7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아이콘 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 메인 매치가 열린다.
공격수로만 구성된 FC 스피어는 아르센 뱅거 감독이 이끌고, 수비수 팀인 실드 유나이티드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지휘한다.
경기 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FC 스피어는 잔루이지 부폰(GK), 스티븐 제라드, 클라렌스 세이도르프, 호나우지뉴, 웨인 루니, 디디에 드록바, 가레스 베일, 박지성, 티에리 앙리, 카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선발로 나선다.
대기 명단에는 이범영(GK), 로베르 피레스, 설기현, 에덴 아자르, 구자철이 있다.
실드 유나이티드는 이케르 카시야스(GK), 애슐리 콜, 클로드 마켈렐레, 리오 퍼디난드, 카를레스 푸욜, 욘 아르네 리세,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마이콘, 알레산드로 네스타, 네마냐 비디치, 마이클 캐릭이 출격한다.
박주호, 이영표, 질베르투 실바, 솔 캠벨이 벤치 대기한다.

2년 연속 아이콘 매치에 출전하는 FC 스피어 주장 드로그바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패배 설욕전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또 한국에 방문해 좋다. 서울 시내에서 다양한 팬들, 여러 유니폼을 입은 팬들을 만났다. 진정한 팬들이다. 한국에 대한 좋은 감정이 있어서 내년에도 꼭 방문하고 싶다"고 전했다.
실드 유나이티드 주장 퍼디난드는 "어린 팬 중에 이런 레전드 선수들을 볼 기회가 없었을 텐데 선수들이 예전처럼 빠르진 않겠지만 좋은 추억을 줄 것이다"라며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감을 준다. 저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들을 보며 좋은 감정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기대되는 선수로는 현역 시절 '외계인'이란 별명으로 현란한 플레이를 펼쳤던 호나우지뉴를 꼽았다. 그는 "호나우지뉴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선수고 개인적으로 보고 싶은 선수다. 우리 세대에서는 누구나 다 좋아하고, 기술도 좋고 웃음을 늘 머금고 있다"고 호평했다.
넥슨 박정무 사업부사장은 "작년에는 대회 자체를 성사시키는 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올해는 경험을 바탕으로 라인업, 감독 섭외, 전술 밸런스 등 모든 부분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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