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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대구고 김민준, 신인 지명 톱3 노린다 "포크는 올해 TOP, 제구도 1R 중 가장 좋다"

152㎞ 대구고 김민준, 신인 지명 톱3 노린다 "포크는 올해 TOP, 제구도 1R 중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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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대구고 김민준.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대구고 김민준.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대구고등학교 우완 투수 김민준(19)이 꾸준히 완성도 높은 피칭으로 2026년 KBO 신인드래프트 3순위 내 지명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17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리는 2026 KBO 신인 드래프트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가 지명할 전체 1순위는 흔들림이 없다. 박석민(40) 전 두산 코치의 아들이자 최고 시속 157㎞의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파이어볼러 박준현(18)이 유력하다.


2순위부터는 다소 혼전이다. 가장 앞서 있던 경기항공고 153㎞ 우완 양우진(18)이 팔꿈치 피로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2순위 NC 다이노스의 고민이 깊어졌다. 한 KBO 구단 스카우트 A는 15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양우진이 피로골절만 아니었다면 2순위가 무난했다. 피로골절도 부위에 따라 그 예후가 다른데 양우진은 심각하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다만 피로골절 자체에 생각이 많아지는 구단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신인드래프트도 우완 투수가 여전히 강세를 띠고 있다. 박준현, 양우진과 함께 대구고 김민준, 전주고 박지훈(19), 동산고 신동건(18)이 우완 톱5를 형성하고 있다. 팔꿈치 수술에서 돌아온 전주고 박지훈이 빠른 구속과 좋은 회전수, 신동건은 올해 신인 중 단연 원톱이라는 커브를 주 무기로 어필한다면 김민준은 빠른 구속에 완성도와 안정감까지 갖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대구고 김민준.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대구고 김민준.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KBO 스카우트 B는 "대구고 김민준은 시속 150㎞ 이상의 공을 던지는데 구위와 제구 그리고 변화구 완성도에서 다른 우완들에 앞선다. 박지훈은 구속과 슬라이더 완성도가 좋은 편인데도 콘택트가 잘 되는 편이다. 신동건은 체구가 마른 편이라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기준 키 185㎝ 몸무게 97㎏의 김민준은 1학년 때부터 마운드에 오르며 배찬승(19·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대구고를 이끈 에이스다. 고교 통산 44경기 18승 1패 평균자책점 2.08, 134이닝 35사사구(28볼넷 7몸에 맞는 공) 180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88로 흔들림이 없었다.


특히 졸업반인 올해는 20경기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2.16, 78⅔이닝 104탈삼진으로 무패의 투수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최고 시속 152㎞의 빠른 공에 포크의 완성도는 올해 신인 중 단엽 톱이라는 평가다. 또 다른 KBO 구단 관계자 C는 김민준의 꾸준한 성적에 "그만큼 경기 운영이 된다는 이야기다. 제구는 함께 1라운드로 언급되는 투수 중 가장 좋고, 변화구 완성도도 높은데 포크는 올해 가장 좋다. 1군에서 빠르게 쓸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라 즉시전력감이 필요한 구단들은 김민준을 쉽게 지나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박준현, 박지훈, 신동건은 육성에 시간을 조금 더 투자해야 하는 선수로 분류된다. 양우진은 큰 키에서 나오는 구위가 매력적이지만, 일각에서는 불펜에 더 어울린다는 평가가 있다. 1라운드 상위 지명 다크호스로 여겨지는 유신고 3루수 신재인(18) 역시 뛰어난 툴이 매력적이지만, 공·수에서 기술적으로 다듬을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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