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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LG-LG-한화-한화-삼성' 홈 6연전 대진표가 왜 이래... '5위와 1G 차' KT, '선발→불펜' 변칙 기용도 쉽지 않다

'LG-LG-LG-한화-한화-삼성' 홈 6연전 대진표가 왜 이래... '5위와 1G 차' KT, '선발→불펜' 변칙 기용도 쉽지 않다

발행 :
김동윤 기자
KT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T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프로야구 4위 KT 위즈가 중요한 한 주를 시작한다.


16일 경기 전 시점 KT는 66승 4무 63패로 4위에 위치해 있다. 3위 SSG 랜더스와 1.5경기 차, 5위 삼성 라이온즈와 불과 1경기 차다. 1경기만 져도 순위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홈 6연전인데 크게 기쁘지 않다.


대진표만 보면 KT에 왜 이러나 싶을 정도다. 현재 3경기 차 치열한 선두 다툼으로 집중력이 최고조인 1위 LG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를 연달아 만난다. LG와 3연전을 치르고 나면 한화와 2경기를 치르고 이번 주 마지막 경기마저 5강 경쟁팀인 삼성이다.


상대 전적도 좋지 않다. 현재까지 KT는 LG에 5승 8패, 한화에 5승 9패로 밀려 있고 삼성에만 10승 5패로 앞서 있다. 그런데 삼성도 이날 등판하는 헤르손 가라비토가 일요일 등판 가능성이 높아 만만치 않다.


KT가 LG와 한화에 상대 전적 열세인 이유는 명확하다. 팀 OPS(출루율+장타율) 0.704로 리그 9위의 KT에 비해 LG는 0.770(리그 1위), 한화는 0.735(리그 4위)로 타선이 매우 강하다. 하필 강점이자 팀컬러인 강한 마운드조차 LG가 평균자책점 3.66(리그 3위), 한화가 3.55(1위)로 4.04의 KT보다 앞선다.


그런 상황에서 KT는 한 주 4경기로 다소 여유가 있었던 9월 잔여경기를 선발 투수들을 불펜으로 기용하는 변칙 기용으로 대처했다. 9월 9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는 소형준, 패트릭 머피, 고영표 등 선발 투수 3명이 한 경기에 등판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물론 5일 경기 취소로 4일간 투수들이 경기가 없었고 소형준 79구, 패트릭 14구, 고영표 16구로 점검 차원의 피칭 수준이었으나, 이례적인 기용이긴 했다.


하지만 이번 홈 6연전에서는 힘 대 힘의 정면 승부가 유력하다. 강한 상대를 연속으로 만나는 일정에서 한 경기를 잡기 위해 선발 투수 2명을 기용하는 결정은 쉽지 않다. 선발 투수들이 긴 이닝을 끌고 가고 타선이 어떻게든 짜낸 점수를 손동현-박영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막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시작은 에이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9)가 끊는다.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에서 KT로 합류한 헤이수스는 28경기 8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2, 150이닝 156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강한 좌타자가 즐비한 LG를 상대로 1승 3패 평균자책점 5.92로 좋지 않았으나, 선발진이 흔들리는 KT가 내세울 가장 강력한 카드다.


6연전의 첫 상대는 LG 좌완 손주영이다. 지난해 풀타임 선발 투수로 발돋움한 손주영은 올해도 26경기 10승 6패 평균자책점 3.47, 140이닝 117탈삼진을 마크했다. KT를 상대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3.09로 괜찮았던 편이어서 KT로선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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