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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 최저 평점, 조유민은 전반 도중 교체... 자존심 구긴 전·현 국가대표 맞대결

장현수 최저 평점, 조유민은 전반 도중 교체... 자존심 구긴 전·현 국가대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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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아랍에리미트연합(UAE) 알샤르자의 조유민. /사진=조유민 SNS 캡처
아랍에리미트연합(UAE) 알샤르자의 조유민. /사진=조유민 SNS 캡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서 조유민(29·알샤르자)과 장현수(34·알가라파), 전·현 국가대표 센터백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다만 조유민은 전반도 채우지 못한 채 교체됐고, 장현수는 실점 빌미가 된 결정적인 실수로 최저 평점을 받으며 나란히 자존심을 구겼다.


조유민과 장현수는 15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샤르자의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ACLE 서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나란히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맞대결을 펼쳤다. 조유민은 부상 여파로 9월 A매치에선 제외됐지만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홍명보호 주전 센터백으로 도약했고, 장현수는 지난 2018년 국가대표 제명 징계 전까지 주전 센터백으로 뛴 바 있다.


다만 이번 맞대결은 결과를 떠나 조유민과 장현수 모두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경기로 남게 됐다. 우선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조유민은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43분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부상 등 변수가 아닌 한 경기 도중 센터백이 교체되는 건 흔하지 않고, 전반전에 교체가 이뤄지는 것 자체도 이례적이다.


조유민의 교체 아웃은 다만 부상 영향보다는 전술 변화의 일환으로 해석됐다. 이날 조유민은 팀이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이탈리아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고르 코로나도와 교체됐다. 스리백으로 출발한 알샤르자의 전술은 조유민 교체 이후 포백으로 바뀌었다. 조유민 역시도 교체 사인을 본 뒤 직접 뛰어서 경기장을 빠져나와 전반전도 채 채우지 못한 채 벤치에 앉았다.


16일 알가라파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서아지아지역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알가라파전에서 전반 43분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는 조유민. /사진=AFC 중계 영상 캡처
16일 알가라파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서아지아지역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알가라파전에서 전반 43분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는 조유민. /사진=AFC 중계 영상 캡처

장현수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후반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팀이 2-1로 앞서던 후반 16분 평범한 측면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더로 걷어낸 게 하필이면 팀 동료에 맞고 앞에 흘렀다. 장현수는 엎드린 채로 재차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 공이 하필이면 상대 공격수에게 흘러 결국 동점골 실점으로 연결됐다.


알가라파는 페널티킥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추가시간에만 2골을 실점하며 3-4 대역전패를 당했다. 팀의 실점으로 직결된 장현수의 치명적인 실수는 결국 '최저 평점'으로 이어졌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경기 후 장현수에게 4.2점의 평점을 매기며 "실점으로 연결된 실수를 저질렀다"고 평했다. 장현수로선 팀의 4실점 역전패는 물론 최저 평점까지 받으면서 결국 고개를 숙였다.


한편 장현수는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A매치 58경기(3골)에 출전하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도 나선 바 있다. 다만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은 뒤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과 벌금 3000만원 중징계를 받았다. 당시 FC도쿄 소속이던 장현수는 이후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거쳐 2023년부터 카타르 알가라파에서 뛰고 있다. 조유민은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지난해 알샤르자로 이적했다.


훈련 중인 알가라파 장현수. /사진=알가라파 SNS 캡처
훈련 중인 알가라파 장현수. /사진=알가라파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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