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주전 3루수이자 리드오프 허경민(35)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KT 구단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홈 1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KT는 장진혁(좌익수)-이호연(1루수)-안현민(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앤드류 스티븐슨(중견수)-김상수(2루수)-권동진(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소형준.
허경민의 선발 제외가 눈에 띈다. KT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허경민은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라인업에서 빠졌다. 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은 "16일 경기에서도 마지막에 (허)경민이가 안 좋다고 해서 (강)민성이를 쓴 것이다. 경기 후반 대타나 2차전은 좀 더 지켜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 자릴 메운 것이 장진혁(32)이다. 장진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 이글스로 FA 이적한 엄상백(29)의 보상선수로 합류했다. 부상 탓에 꾸준하게 출전하지 못했고 올 시즌 77경기 타율 0.192(125타수 24안타) 3홈런 16타점 출루율 0.250 장타율 0.304 OPS 0.554를 기록했다.
이적 후 올 시즌 2번째 1번 타자 선발 출전으로 리드오프 자체는 총 5번이 있었다. 6월 1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교체로 인한 리드오프 출전이었다.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질 수 있지만, 이강철 감독에게도 믿을 구석이 있다. 효율적인 피칭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 가능한 소형준(24)이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나선다. 팔꿈치 수술에서 지난 시즌 막판 복귀한 소형준은 올해 24경기 9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8, 136이닝 116탈삼진을 마크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17회로 불펜 소모를 최소화해야 하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그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판단이다. 2차전은 패트릭 머피가 나서서, LG 1차전 선발 요니 치리노스, 송승기를 상대한다.
이강철 감독은 "우리가 오늘 하루 2경기를 해야 하는데 첫 경기에 불펜을 다 쓰면 머리 아프다. 이닝 소화력은 (소)형준이가 더 나아서 1차전에 쓰게 됐다. 또 형준이가 낮경기에 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소형준은 낮경기에는 5경기 2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반면 야간 경기에는 19경기 7승 6패 평균자책점 3.93을 적어내고 있다. LG에는 1경기 6⅓이닝 2실점으로 무난했다.
힘 빠진 타선으로 공략해야 할 상대는 치리노스다. LG 치리노스는 올해 27경기 12승 4패 평균자책점 3.30, 160⅔이닝 123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KT에는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96으로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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